장중 한때 6.81%까지 낙폭 키워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하이브가 창업자인 방식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3분 기준 하이브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7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장 대비 2.87%(8000원) 내린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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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3.03.15 yooksa@newspim.com |
개장 직후 6.81% 내렸는데, 이후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전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주주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면서 회사 상장을 추진한 정황을 확보하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이들 사모펀드는 기관투자자,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로부터 하이브 주식을 사들였다.
상장 이후 방 의장은 4000억원가량을 정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약은 상장 과정에서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방 의장 측이 이 시기 기존 투자자들에게 현재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하면서 지정감사를 신청하는 등 IPO를 추진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