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등 뇌질환 예방 및 치료 기대
[서울=뉴스핌] 박종서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오XP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천연물 기반의 뇌 질환 치료 기전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XP는 이번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병 등 뇌 질환의 예방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XP는 AI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30세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뇌세포 생성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해마에서 활성화하는 천연화합물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마 내 신경세포 생성 속도를 촉진하는 복합기전은 향후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연구 결과가 향후 임싱시험을 거쳐 상용화되면 뇌 기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 및 기술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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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물고기(가운데)는 위험한 레드볼에 접근하지만 정상적인 물고기(왼쪽)와 치료를 받은 물고기(오른쪽)는 레드볼을 피해 아래쪽으로 몰려 있다. [사진=바이오XP] |
바이오XP 관계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천연화합물 3종을 발굴했고, 이들이 해마 내 성상세포와 미세아교세포에 작용해 뉴런의 회복과 생성을 촉진하는 기전을 확인했다"며 "기존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으로 뇌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접근법은 치매 예방및 치료 분야에 전환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XP는 후속 연구를 통해 더욱 효과있는 치매 및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js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