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만8000명 인구 목표, 1도심 1부도심 체계로 중부내륙 거점도시 도약 청사진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의 '2040 원주 도시기본계획'이 강원특별자치도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이번 계획은 '건강과 웃음이 넘치는 젊음의 미래도시 원주'라는 도시 미래상을 설정하고, 2040년까지 원주시가 나아갈 방향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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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원주시청. 2025.04.17 onemoregive@newspim.com |
25일 원주시에 따르면 도시기본계획은 원주도심과 혁신도시, 남원주역세권을 포함한 '1도심'과 서부권 산업기능 강화를 위한 문막, 서원주역세권, 기업도시 중심의 '1부도심' 체계로 공간구조를 구상했다.
여기에 7개 면(흥업·소초·호저·지정·부론·귀래·신림)의 중심을 생활거점으로 하는 중심지 순환형 체계를 더해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생활권은 중심,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총 5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각 권역별로 산업단지 고도화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원주천 중심의 수변공간 활성화, 관광·교육·행정·문화·체육 기능 강화 등 특화된 발전 방향을 설정했다.
이번 계획은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공개 모집한 시민참여단을 통해 도시 미래상을 설정했으며, 시민 설문조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길잡이지원단 자문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2040년 계획인구는 각종 개발사업과 인구추계 등을 고려해 43만 8000명으로 설정했다. 토지이용계획은 원주시 행정구역 868.23㎢ 중 향후 도시 발전에 대비해 29.519㎢를 시가화예정용지로, 기존 개발지 54.393㎢는 시가화용지, 나머지 784.318㎢는 보전용지로 확정했다.
부문별 계획에는 국가철도망 및 도로계획 반영, 원주공항 기능 강화, 주차시설 확충, 자전거도로망 조성 등 교통 인프라 개선 방안과 함께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전략, 경관 및 수변공간 활용방안, 방재·방범 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세부 전략이 포함됐다.
이번에 승인된 2040 원주 도시기본계획은 지난 23일부터 한 달간 시청 7층 도시계획과에서 열람할 수 있다. 시민들은 이 기간 동안 원주시의 미래 청사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식 원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최종 승인된 2040 원주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원주가 중부내륙 거점도시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이번 도시기본계획과는 별도로 '원주 2040 장기발전 종합계획'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계획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원주시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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