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람·음성인식 기능 호평
구독 서비스 이용자 2배 늘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 에어컨 판매가 급증했다. LG전자는 지난 1~4월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더위와 습도가 평년보다 심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AI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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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의 LG전자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스탠드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
올해 출시된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뷰I 프로'에는 'AI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땀나네", "오늘도 열대야네" 같은 표현만으로 온도와 풍량을 제어할 수 있다.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 작동돼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에어컨을 켰더니 이미 원하는 온도와 바람이 설정돼 있었다"는 사용자 반응이 입소문으로 확산되며 'AI 바람'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이 기능은 이용 습관과 공간 구조를 학습해 맞춤형 냉방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평소 설정 온도를 자동으로 인식해 맞춰준다. "내가 좋아하는 온도 알지?" 같은 말에도 반응한다.
에어컨 구독 고객도 늘고 있다. 올해 구독 고객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구독 시 제품 점검, 필터 교체, 자외선 살균, 무상 수리 등이 제공된다.
LG전자는 수요 증가에 맞춰 경남 창원 에어컨 생산라인을 3월부터 전면 가동 중이다. 원활한 설치를 위해 설치 인력도 추가 투입했다.
아울러 벽걸이형, 창문형, 이동식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주거 형태와 용도에 맞춘 선택폭을 넓혔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