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각도 39도로 MLB 전체 8위
가파른 스윙 각도에서 삼진율 12.3%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가장 독특한 스윙을 구사하는 타자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등 다시 한번 조명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2일(한국시간)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하나"라며 "그의 스윙 각도는 리그에서 가장 가파른 수준에 속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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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정후가 지난 4월 27일 텍사스와의 MLB 홈 경기 3회말 타격하고 있다. 2025.4.27 photo@newspim.com |
SI는 이어 "이정후의 스윙 각도는 39도에 달해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훨씬 큰 편이며, 삼진율은 단 12.1%로 리그 평균보다 크게 낮다. 이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더불어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임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MLB 스탯캐스트 관련 기록을 보여주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스윙 각도가 높은 선수는 디트로이트의 라일리 그린(46도)이며,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42도)이 그 뒤를 잇는다. 이정후는 이들에 이어 전체 8위(39도)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가파른 스윙 각도를 보유했음에도 삼진율 12.3% 기록했다. 이는 리그에서 삼진을 적게 당한 선수 상위 8%에 들어가는 수치다. 또 전체 안타 중 41.5%가 장타로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면모도 확실히 입증되고 있다.
이날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서도 3회에 터진 시즌 14호 2루타와 함께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시즌 타율을 0.276, OPS(출루율+장타율) 0.786으로 소폭 상승시켰다. 시즌 초반 3할대 타율과 OPS 1.000을 넘던 시기보다는 다소 하락했지만, 내셔널리그(NL) 2루타 부문 4위에 올라 있는 등 여전히 존재감 있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SI는 "이정후는 이미 14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팀 역사에서도 쉽지 않은 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MVP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은 그의 소속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