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 오타니와 완벽한 호흡
타율 0.429, OPS 1.038 수직상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김혜성이 안타, 타점, 도루, 득점까지 모든 방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4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함께 5출루로 완벽한 9번 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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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회에 홈을 파고든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5.05.16 wcn05002@newspim.com |
이 경기로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0.429(28타수 12안타)까지 끌어올렸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038로 상승했다. 도루도 시즌 3개째로 현재까지 시도한 도루 모두 성공시키며 뛰어난 기동력을 자랑했다.
팀이 3-2로 앞선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투수 오스발도 비도의 2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42.5km의 체인지업을 공략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이어 무키 베츠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3호 도루로 김혜성은 3차례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했다. 이어 베츠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김혜성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김혜성은 6-2로 앞서고 있던 3회 주자 1, 2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의 시속 148.8km 직구를 그대로 밀어 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후속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3점포를 터뜨려 김혜성이 또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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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회에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2025.05.16 wcn05002@newspim.com |
김혜성은 4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5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어진 오타니의 중월 2점 홈런으로 또다시 홈을 밟았고, 16-2로 앞선 6회에도 6구 승부 끝에 또 볼넷으로 출루했다.
8회말 승부가 기울자, 애슬레틱스는 포수 쟈니 페레다를 마운드에 올렸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오른 김혜성은 페레다의 6구째 시속 104.9km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 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루 주자 달튼 러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로 3루까지 간 김혜성은 맥스 먼시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려 4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애슬래틱스를 19-2로 완파,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29승 15패)를 유지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