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건강, 풍요, 공동체 화합 기원
[히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악양산우회가 주관하는 제33회 형제봉 철쭉제례가 10일 악양면 형제봉에서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 재부향우, 등산객 등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철쭉이 만개한 형제봉 정상에서 지역의 건강, 풍요, 공동체 화합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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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악양면 형제봉에 핀 철쭉 [사진=하동군] 2025.05.09 |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셔틀버스로 형제봉 활공장까지 참가자 수송이 이뤄지며 철쭉 군락지와 신선대 구름다리를 관람한 뒤 11시부터 철쭉 제단에서 제례가 열린다.
제례 후에는 중식, 기념품 증정이 있으며 오후 2시부터 자율 하산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형제봉 철쭉제는 하동의 고유 행사로, 철쭉 보호와 홍보를 목적으로 1993년 시작돼 올해 33회를 맞이한다.
최근 산불로 오는 15일까지 입산이 통제돼 허가를 받은 사람만 입산 가능하다. 허가는 산림과 산림보호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형제봉은 지리산 능선에 위치해 있으며 칠성봉·구재봉과 함께 슬로시티 악양면의 주봉이다. 정상에서는 지리산 주요 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악양산우회 관계자는 "형제봉 철쭉제는 자연을 사랑하고 지역을 아끼는 마음이 깃든 행사"라며 "앞으로도 철쭉의 아름다움과 하동의 산림자원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