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북정 구간 총 18칸 9개 편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양산선(부산 금정구 노포동~양산시 북정동) 구간에 투입될 경전철 차량 1개 편성이 양산선 차량기지에 첫 반입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차량 반입은 공사가 양산시로부터 수탁받아 수행 중인 양산선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사는 ㈜우진산전과 2022년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총 18칸(9개 편성)의 차량 설계부터 제작,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품질 확보와 납기 준수를 위해 관리·감독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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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선 차량기지에 투입된 경전철 차량 [사진=부산교통공사] 2025.05.08 |
양산선 경전철 차량은 단선 구간에서 무인으로 운행되는 시스템에 최적화된 신형 사양으로 설계됐다.
강화된 철도안전법 기준에 따라 에너지 흡수율을 높인 연결기와 전면 유리창이 적용됐으며 국내 경전철 최초로 '통합형 인버터(VVVF-SIV)'와 '대차별 제동 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통합형 인버터'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조절해 차량을 움직이게 하는 장치로 두 가지 기능(VVVF와 SIV)을 한 개 공간에 설치해 무게를 절감하고 전원 공급과 제어회로가 따로 구성돼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대차별 제동 제어시스템'은 대차별 제동제어가 가능하며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열차 운행에는 영향을 줄이지 않도록 한 시스템이며 회생제동 작동률을 높여 단선 노선에 최적화된 제어를 구현했다.
주거지 인접 구간 통과 시 자동으로 불투명해지는 창문 흐림 장치, 냉방 효율을 높인 덕트형 냉방장치와 객실 송풍기를 설치해 주민 사생활 보호와 승객의 이용 편의성도 크게 강화했다.
반입된 첫 차량에 대해 차량기지 내 시험운전과 본선 시운전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한 뒤 나머지 16칸(8개 편성)도 오는 8월까지 순차적으로 반입될 예정이다.
양산선은 1호선 노포역에서 2호선 양산중앙(종합운동장)역을 경유해 양산시 북정동까지 총연장 11.43km, 7개 정거장 규모의 노선이다.
2011년부터 2026년까지 총 791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전체 공정률 89%를 기록 중이며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쳐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양산선 경전철 차량의 잔여 편성 또한 품질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 반입할 예정"이라며 "도시철도 운영과 건설에 대한 전국 유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산선 이용객의 교통 이용 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