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배 우승시 역대 3번째 암말 삼관마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국산 3세 암말들이 여왕의 자리를 놓고 레이스를 펼친 제26회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에서 서승운 기수가 기승한 판타스틱밸류(3세)가 폭발적인 막판 뒷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 |
제26회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에서 서승운 기수가 기승한 판타스틱밸류(3세)우승하는 장면 [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025.05.08 |
최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에서 열린 코리안오크스 경주는 서울과 부산의 경주마 10마리가 출발대에 섰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경주마는 시리즈 1관문 우승마인 '판타스틱밸류'이며, 4연승을 기록으로 기대감을 갖고 서울에서 원정 출전한 '오늘도스마일'과 우수한 탄력으로 호평 받는 '보령라이트퀸'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출발 신호와 함께 출발대가 열리자 '오늘도스마일'이 초반 순발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바깥쪽에서는 '판타스틱밸류'가 2위, '캐치더드림'이 3위를 형성하며 경주가 시작됐다.
레이스 중반까지, 1800M 첫 도전에 나선 '오늘도스마일'이 여전히 선두를 지켰지만, '판타스틱밸류'가 바짝 따라붙으며 서서히 격차를 좁혀나갔다.
4코너를 돌며 '오늘도스마일'과 '판타스틱밸류'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고, 두 마리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머리 차로 좁혀진 승부는 결승선 전방 100M를 앞두고 희비가 갈렸다.
'판타스틱밸류'가 압도적인 걸음과 막판 스퍼트로 가볍게 역전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2위는 5마신 차로 뒤진 '오늘도스마일'이, 3위는 막판 추입으로 '보령라이트퀸'이 차지했다.
'판타스틱밸류'에 기승한 서승운 기수는 "경주마의 컨디션이 지난 경주보다 많이 저하돼, 힘 안배에 각별히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며 "똑똑한 경주마라서 컨디션 난조에도 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판타스틱밸류'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경주 1관문에 이어 2관문 역시 5마신차로 우승하자, 3관문 경기도지사배까지 거머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판타스틱밸류'가 시리즈 3번째 경주인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하면, 역대 3번째 암말 삼관마가 되며 동시에 부산 경마는 3번째 암말 삼관마를 배출하게 된다.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치열한 질주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상금 7억 원이 걸린 이날 대회의 총매출은 약 36억 원, 배당률은 단승식 1.6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3.0배, 5.1배를 기록했다.
'판타스틱밸류'의 암말 삼관마를 향한 여정은 다음달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도지사배(G3,2000M)로 펼쳐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