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정부, 가전 '에너지 스타' 프로그램 폐지 계획"

기사입력 : 2025년05월07일 02:57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02:57

1992년부터 가계기업에서 5000억 달러 이상 절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0년 이상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인증해 온 '에너지 스타(Energy Star)' 프로그램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에너지 스타는 가정용 전자제품에 붙는 파란색 인증 라벨로 소비자들이 에너지 절약 제품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표적인 연방 정부 프로그램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환경청(EPA) 산하 대기 보호국(Office of Atmospheric Protection)의 전날 전 직원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해당 부서를 해체하고 에너지 스타 프로그램을 폐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WP는 이 같은 결정이 연방 의회에서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너지 스타 프로그램은 역사적으로 초당파적인 지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다수의 공화당 상원의원은 해당 프로그램이 소비자들의 에너지 청구서를 낮추고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효율성을 증진해 왔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비영리 단체인 미국 그린 빌딩 위원회의 벤 에번스 연방 입법 담당 이사는 "에너지 스타 폐지는 매우 근시안적인 결정"이라며 "정부효율부(DOGE)가 추진해 온 세금 절감 노력에도 역행하는 조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에너지 스타는 제품이나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와 기업에 매년 400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준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비가 연 3200만 달러로 적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난 2023년 연방 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 1992년 이후 에너지 스타는 미국 가계와 기업에 5000억 달러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안겨줬다. 이 프로그램은 40억 톤(t)의 온실가스가 지구의 대기로 진입하는 것도 막았다. 이는 1년에 9억3300만 대 이상의 휘발유 차량을 미국의 도로에서 없애 배출을 막는 것과 맞먹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집권 1기에도 에너지 스타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실제로 이행하지는 않았다. 

냉장고를 구경하는 사람들.[사진=블룸버그] 2025.05.07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