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RD(Rehaus Designer), IC(Interior Coordinator) 등 영업 전문직과 시공협력기사 신규 채용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소비 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한샘은 경영 전략을 변화해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샘은 매출 1조9084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배(1504.3%)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공급망 최적화와 원가율 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 전략이 주효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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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서비스가 최근 서울 방배동에 시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오픈하고 새단장을 마쳤다. [사진=한샘] |
이러한 기세를 이어 한샘은 영업 직군과 시공 직군의 채용을 지속 확대하며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 관련 직군에서만 70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팬데믹 이후 언택트에 익숙해지고, 보다 밀도 있는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보다 긍정적인 구매 및 상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샘은 또한 자회사인 한샘서비스 부엌 시공협력기사의 채용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시공 인력의 일감과 수입이 감소하면서 업계를 떠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시공협력기사의 지원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우수 시공 인력 확보로 시공 품질 향상 ▲공사 기간 단축으로 고객 만족도 향상 ▲시공협력기사 지원 강화로 상생 실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객을 대면하는 직군의 전문성이 서비스의 질로 직결되는 만큼 이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 과정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본사와 대리점이 채용한 신입 RD는 대리점에 배치되기 전까지 4주간의 집중 교육을 받는다. 부엌, 욕실, 수납 등 각 제품군의 특성과 스펙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상황에 맞게 제품을 배치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교육을 수료한다고 해서 모두 RD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매주 진행되는 시험을 통해 전체 교육생의 30% 이상이 탈락한다. 우수한 교육생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에서 엄격한 선별이 이뤄진다.
2021년 설립한 한샘 아카데미도 모든 인테리어 현장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시공 전문 인력 양성기관이다. 한샘은 한샘 아카데미를 통해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시공협력기사를 배출하고 있다. 기존에는 시공 전문가가 되기 위해 기술자 밑에서 도제식으로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한샘은 양질의 교육 커리큘럼을 담은 자체적인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개발해 직접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의 서비스 환경 변화에 따라 당사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과 내실 있는 운영을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영업 및 시공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보다 정교한 맞춤형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올해 리모델링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리하우스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홈퍼니싱 부문의 유통 채널 최적화를 추진하여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B2C 및 B2B 부문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