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활성화사업 대상지 확인·지원대책 논의
3개 상권에 160억 원 최대 5년간 예산 투입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30일 오전 11시 50분 금정구 부산대학교 상권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상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부산대학교 상권은 한때 인근 대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이 몰려드는 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였으나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과 소비패턴의 변화 등으로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공실률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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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이날 오전 11시 50분 금정구 부산대학교 상권 현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현장을 둘러보며 지역상권 살리기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4.30 |
박 시장은 이날 침체된 지역상권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상권활성화사업의 추진 방향과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지역상권 회복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사업 공모를 추진해 상권활성화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상권활성화사업은 지난해(2024년) 선정된 ▲동구 '초량이음 자율상권' ▲남구 '유앤대학로 자율상권' 등 2곳으로 각각 50억 원(최대 5년간)의 규모로 추진 중이다.
상권활성화사업은 크게 상권 특색을 반영한 거점공간 조성 등 상권환경개선사업(H/W)과 특화상품, 브랜드 개발 등 상권활성화사업(S/W), 두 분야로 구성된다.
내년 상권활성화사업 대상지는 3곳으로 ▲사하구 '하단 자율상권'(60억 원) ▲금정구 '부산대 하이브상권'(60억 원) ▲기장군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40억 원)이다. 지원 규모를 올해 대비 대폭 확대해 160억 원(최대 5년간)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상권은 상권별 침체 요인과 특성에 따라 맞춤형 사업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대상 사업지에 대한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 편성안을 이날 중기부에 제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과거 번화가였던 부산의 대표 상권이 부활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과거 번화했던 부산대 상권이 침체 위기를 겪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라며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공실이 급증하는 등 지역상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