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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50%'...충남 서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16:00

서천군 해수서 검출...지난해 대비 12일 늦어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서해안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천군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균을 분리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12일 가량 늦게 검출됐다. 통상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시기에 검출된다. 당시 채수한 해수 온도는 19.6℃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 [사진=질병관리청]

이는 지난해 동 시점 채수한 해수 온도인 24.5℃ 대비 낮은 수준으로 올해 4월이 전년에 비해 평균 기온이 낮아 해수 온도 상승이 지연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되며 주로 여름철에 환자가 집중된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평균 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며,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및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 시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등 예방이 중요하다.

정금희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 패혈증은 고위험군의 경우 감염 시 치명률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감시 사업과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도민의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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