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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트럼프 관세·연준 유화 발언에 일제 상승...테슬라·엔비디아·보잉·인텔↑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21:48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22:55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2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철회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낮출 가능성을 시사하자 불확실성에 억눌려있던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656.00포인트(1.67%) 상승한 4만32.00을 가리켰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123.00포인트(2.31%) 전진한 5,437.75에 거래되고 있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도 504.00포인트(2.74%) 오른 1만8,889.00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18 mj72284@newspim.com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해임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그간 연준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여온 기조에서 방향을 튼 것으로 해석된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파월을 "최악의 패자"라 지칭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고, 지난주에는 "파월 해임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산 제품에 대한 145%의 관세는 너무 높다"며 "(협상 후에는 관세율이) 그 정도로 높지는 않을 것이며,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AJ 벨의 투자이사인 러스 몰드는 "트럼프의 발언은 시장에 혼란이 정점을 찍고 이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줬다"며 "누군가 트럼프에게 이제 책임 있는 발언을 할 때라고 조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유화적 발언에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도 전날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7% 뛰었는데, 이는 관세 부담 완화 기대에 더해 일론 머스크 CEO가 "다음 달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무역 갈등 완화 등의 기대에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넘게 급등하는 등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2% 넘게 올랐다.

다만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최근 몇 주간 불안 심리를 반영한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금 선물 가격은 4월 들어 8% 넘게 급등했으며, 전날에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현재 상당한 양의 자금이 금에 숨어 있다"며 "이 비생산적인 자금이 언젠가는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은 충분히 있다. 다만 지금은 노랗게 변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매장 [사진=블룸버그통신]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S&P500 기업 중 100개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전날 테슬라가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24일 장 마감 후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실적을 공개한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종목명:BA)이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했고, 의료기 개발 기업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하며 8%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인텔(INTC)은 20% 이상 인력 감축 보도 이후 주가가 5% 넘게 상승 중이다.

유럽연합(EU)의 과징금 부과 소식에도 불구하고 ▲애플(AAPL)과 ▲메타(META)도 개장 전 주가가 3~6% 상승하고 있다.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하며 비트코인 가격도 9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24시간 전에 비해 5.3% 오른 수준이다.

이 외에도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단서가 될 S&P 글로벌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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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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