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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셀 아메리카' 진정에 미 국채가·달러화 반등...미·중 협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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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경질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국채 시장의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며 22일(현지시간) 미 국채 가격은 일제히 상승(수익률은 하락)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대 실패자(a major lose)'라고 비난하며 해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에 연준의 독립성과 정책 신뢰도, 미 경제 성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며 증시가 급락하고 국채, 달러도 동반하락했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중 관세 전쟁이 가까운 미래에 완화될 것이라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의 발언까지 나오며 미 국채와 달러가 일제히 반등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8.17 mj72284@newspim.com

베센트 장관은 이날 JP모간체이스가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서밋에서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대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수준의 관세율로는 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다음 단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미·중 무역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합의를 위한 모색이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5bp(1bp=0.01%p) 내린 4.391%에 장을 마쳤으며, 30년물 금리는 4.881%로 3bp 내렸다. 

반면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09%로 전날(3.752%)보다 소폭 상승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 2년물 금리는 높아진 경기 침체 우려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것이라는 예측에 하락했으나 이날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202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60bp를 웃돌았던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59.4bp로 좁혀졌다. 이는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가 너무 빠르게 벌어졌다는 인식 속에 나타난 되돌림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 장단기 스프레드는 이달 초만 해도 30bp를 밑돌았으나 최근 한 달 사이 60bp를 웃도는 상황에 이르렀다.

미 달러화 역시 전날의 급락을 일부 만회하며 반등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조만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달러를 둘러싼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98.937까지 반등하며 전일 기록한 97.923(2022년 3월 이후 최저치)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포렉스라이브의 애덤 버튼 수석 애널리스트는 "백악관에 긴장 완화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조짐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달러는 여전히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 대비 수년래 최저 수준에서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며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달러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버튼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 해임은 달러의 위상과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연준 독립성 훼손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1.470엔까지 반등했다. 전날에는 140엔선이 무너지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39엔대로 하락했었다.

BOA재팬의 야마다 슈스케 외환 전략가는 "최근 엔화 강세는 투기적 포지션 증가와 미·일 환율 협상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부터 일본이 엔화 약세를 유도한다며 불만을 언급해왔으며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비관세 장벽과 함께 환율 문제를 협상에서 거론할 의사를 내비쳐왔다. 

매니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네이선 투프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 국채가 여전히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지만,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그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이런 상반된 요인이 국채시장에 혼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은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시장의 이목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집중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는 "정치적 독립성과 객관성이 연준의 가장 큰 신뢰 자산"이라고 강조했으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준의 독립성은 장기적인 경제 성과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년물 국채 입찰은 부진한 수요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실시된 2년 만기 국채 690억 달러어치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3.795%로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을 0.6bp 웃돌았다. 수요 부진으로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56.2%로 전달에 비해 19.6%포인트 급락했으며,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미 재무부는 5년, 7년 만기 국채를 포함해 총 1,8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투자자 수요가 금리 흐름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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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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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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