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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茶馬古道), 다큐로 만난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4:21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4:21

EBS1 TV 21일 ~ 24일, '세계테마기행' 시리즈
차와 말이 오가던 고대의 교역로... 차마고도 조명
25개 소수민족들의 독특한 차(茶)문화 보고서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길이라는 차마고도(茶馬古道)를 따라 걸으면서 소수민족들의 차(茶)문화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기원전 2세기부터 차와 말이 오가던 고대의 교역로, 차마고도는 어떤 길인가. EBS는 21일부터 24일(매일 오후 8시 40분)까지 방송되는 '세계테마기행'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그 길 위에서, 그윽한 보이차의 향기를 음미하는 여정을 따라간다. 보이차와 사랑에 빠진 남자 정경원이 25개 소수민족들의 독특한 차(茶)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해 보고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차마고도를 탐험한다.

▲ 차황수의 전설, 린창 – 4월 21일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부 '차황수의 전설, 린창'편. [사진 = EBS] 2025.04.21 oks34@newspim.com

구름의 남쪽, 윈난(云南). 여기서 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된 교역로 차마고도(茶馬古道)가 있다. 기원전 2세기부터 윈난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하기 위해 상인 조직인 마방(馬房)들이 오갔던 고대의 교역로, 차마고도. 그 길의 시작점인 린창 지역의 이무(易武)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무는 변방의 차였던 '보이차'의 진가를 세상에 알린 곳이다. 청나라 도광제가 이무에서 공납 받은 보이차 맛에 반해, 중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휘호를 하사했다는 영광을 간직한 차마을 이무. 이곳에서는 여전히 보이차의 맛과 향이 이어지고 있다.

6대에 걸쳐 차를 만드는 이무 차순호(易武 車順號)를 찾아 6대 전승자가 만드는 보이차는 어떤 맛일까? 중국 황제도 반했던 깊은 맛과 그윽한 차향! 잎을 따는 '채엽'부터 찻잎을 덖는 '살청', 차를 비벼 깊은 맛을 더하는 '유념', 햇볕에 찻잎을 말리는 '쇄청', 찻잎을 압축해 특유의 모양으로 만드는 보이차 탄생 과정을 지켜본다.

둥글고 납작한 독특한 형태의 보이차 1편의 무게는 357g! 왜 하필 357g일까? 보이차를 압축해 특유의 모양으로 만드는 이유, 현재 보이차 무게가 차마고도의 '공식 규격'으로 자리 잡게 된 흥미진진한 옛이야기를 들어본다.

차향을 따라 백앵산(白莺山)으로 향한다. 험준한 산에 둘러싸인 비밀스러운 이 산에서는 차나무의 왕을 만날 수 있다고. 드디어 수령이 2,200년에 달하는 차나무의 왕 '차왕수(茶王树)'가 눈앞에 그 위용을 드러낸다. 오늘은 차왕수 첫 잎 따는 날! 백앵산에 사는 이족 주민들이 나무에 올랐다. 차왕수에서 딴 차는 부르는 게 값일 만큼 귀하다는데, 바구니 가득 봄의 생명력을 머금은 어린 찻잎이 어여쁘다.

찻잎 따기를 마치고, 이족들이 준비한 전통 요리 한 상을 맛본다. 돼지 뒷다리를 염장해 자그마치 2년을 숙성한 훠퉤(火腿), 얼핏 보면 곰팡이 핀 돼지고기 같지만, 붉은 속살과 쿰쿰하고 독특한 향의 풍미가 일품이라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

다음 여정은 보이차 애호가들의 성지와도 같은 곳, 금수차존(锦秀茶尊)을 찾아간다. 이곳에서 윈난에 있는 모든 차나무의 어머니라는 차황수(茶皇树), '차왕수의 황제'를 친견한다. 수령이 3,200년이지만 여전히 찻잎을 내어주는 차황수. 찻잎 2kg의 경매가는 무려 18억 6천만 원에 달한다! 국가보호수로 지정돼 엄격한 관리를 받는 차황수 앞에는 제단이 마련돼 있다. 올해도 좋은 차를 만들게 해달라고, 세상 모든 사람의 평안을 비는 기도와 함께 쾌활 선생이 차 한잔을 바친다. 3,200년 차황수의 전설이 앞으로도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

윈난으로 건너와 20년 깊고 거친 산천을 누비며 오래된 차나무를 찾아다녔던 쾌활 정경원 선생. 그는 린창에 특별한 인연이 있다. 차가 맺어준 인연 이족 친구를 만나러 차마을로 향한다. 오자마자 수령 1,000년 넘은 차나무에게도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 6살 때부터 찻잎을 따, 70년째 높은 차나무에 올라가 찻잎을 딴다는 이족 할머니. 할머니가 끓여 주는 이족의 차, 카오차(烤茶)를 맛보며 예부터 전해져 왔다는 보이차의 원형과 역사, 깊디깊은 향을 느껴본다.

▲ 마방의 추억, 불산 차마고도 – 4월 22일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마방의 전설, 불산 차마고도' 편. [사진 = EBS]   2025.04.21 oks34@newspim.com

봄이면 세상에서 가장 넓은 유채밭이 펼쳐지는 뤄핑(羅平). 샛노랗게 넘실대는 유채꽃의 물결 속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한다. 유채꽃 향기에 섞여 드는 냄새가 있다. 바로 사람 냄새. 유채꽃밭 사이사이 자리 잡은 경작지에서는 소수민족인 이족들의 삶의 터전. 비옥한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토양이 키운 아삭아삭 다디단 무를 맛보며 이족들의 삶 한 자락을 함께해 본다. 어스름이 내려앉은 봄밤. 유채꽃밭에서 즉석 캠핑을 하며 밤하늘의 별을 이불 삼아 잠을 청하고, 다음날 이른 아침을 따끈하고 향긋한 보이차로 시작한다.

보이차로 속을 깨우고 차마고도를 찾아 나선다. 미얀마와 인도로 향하는 차마고도의 일부였던 멍쿠(勐庫). 소수민족인 포랑족 마을이 이번 여행의 목적지. 포랑족은 차나무가 있는 곳에 조상이 있다고 믿고 차를 신성하게 여긴다. 마을 어귀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에게 포랑족의 차를 대접받는다. 차를 만든다고 했는데, 찹쌀을 덖는 할아버지! 노릇노릇해진 찹쌀에 말린 찻잎을 더해 함께 덖는 걸 보니 차는 차인 것 같다. 거기다 약초, 생강, 붉은 설탕까지 추가! 차 한잔 만드는 데 30여 분! 정성과 시간까지 들어간 포랑족의 차, 후미차(糊米茶)의 풍미는 어떨까?

그런데 마을이 떠들썩하다. 사람도 북적북적, 식재료도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알고 보니 포랑족의 결혼식 날이라고. 자그마치 3일 간 이어진다는 포랑족의 전통 결혼식 1일 차, 마을 잔치를 준비하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 전통 음식을 먹고, 밤에는 어릴 때부터 단련(?)했다는 칼군무로 밤을 즐긴다. 야식까지 든든히 먹고, 다시 시작되는 전통 군무! 진정 잔치를 즐길 줄 아는 포랑족, 흥이 넘치는 결혼식 전야제는 새벽 3시까지 이어진다.

드디어 2일째 결혼식 당일! 결혼을 하기 위해 신랑이 신부의 집을 찾아왔다. 하지만 신부를 쉽게 만날 수는 없는 법! 신부에게 가는 길에 만나는 사람들과 무조건 40도 넘는 술을 한 잔씩 나눠 마신다. 그리고 갖가지 미션을 완수하고, 의자 위에 놓인 술잔까지 모두 비워야 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드디어 만난 고운 신부 앞에서 신랑은 싱글벙글 신이 났다. 포랑족 17살 신부와 라후족 22살 신랑, 어린 부부는 친지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부부로서의 새 인생을 시작한다.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티베트로 향하는 차마고도의 일부 구간인 란창강 차마고도(瀾滄江 茶马古道) 차마고도 위를 걸어 본다. 그 길 위에서 과거 마방들이 목숨을 걸고 건넜다는 외줄 다리를 만난다. 문자 그대로 쇠 줄 하나에 의지해 사람도, 짐도, 말도 강을 건넜다는데. 그 옛날 생존을 위해 생사를 걸고 차 교역에 나선 마방들의 애환을 헤아려 본다.

여정은 란창강 차마고도 중 가장 아름다운 길인 불산 차마고도(佛山茶马古道)로 이어진다. 돌을 깨어 험한 산에 길을 만들고, 버팀목으로 위험천만한 길을 만든 마방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란창강 협곡을 따라 구불구불 난 차마고도, 얼마나 오랜 시간 이 자리에서 마방들의 노고와 애환을 지켜봤을까? 하지만 곧 댐 건설로 인해 수몰될 예정이라 그 절경은 곧 사라질 것이다. 안타까움을 안고, 불산 차마고도를 더 오래 눈에 담으며 그 아름다움을 추억에 새긴다.

▲ 차에 담은 인생, 아이니족과 누족 – 4월 23일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차에 담은 인생, 아니니족과 누족'. [사진 = EBS] 2025.04.21 oks34@newspim.com

중국 윈난의 남쪽에는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차 산지, 남나산(南糯山)이 있다. 수령 500년 이상의 차나무 12,000그루가 자라는 고차수의 보고이기도 하다. 1,700년 전 제갈공명이 남나산에 차나무를 심어 병사들의 눈병을 치료했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이곳에 사는 소수민족 아이니족은 봄이면 찻잎을 따러 깊은 남나산으로 향한다. 아름답고 구슬픈 노랫가락이 남나산을 울리는 이유?! 아이니족은 노래로 대화하는 전통을 갖고 있는데, 남녀가 번갈아 노래를 부르며 채엽하는 풍경에 귀도 즐겁다.

산속에서 오래 생활한 아이니족은 산에서 구할 수 있는 대나무를 이용해 차를 끓인다. 오래되고 큰 찻잎을 대나무에 끼워 불에 굽는 게 특징! 그리고 대나무 통에 넣은 뒤 끓여 마시는 죽통차(竹筒茶)에서는 대나무의 단 향과 차의 깊은 맛이 감동을 준다.

3월 8일, 부녀절이 남나산에 찾아왔다. 마을 여인들은 모두 놀러 가고, 남자들이 모여 식사를 준비한다. 한국에서 온 귀한 손님을 대접한다며 아이니족의 전통 음식을 준비하는 아이니족 가족. 달걀껍데기 속에 고기와 채소를 넣어 찌고, 떠오르는 슈퍼푸드라는 바나나꽃 요리도 준비한다. 직접 개발했다는 찻잎을 튀겨서 얹은 삼겹살 요리까지! 모든 요리엔 향긋한 찻잎이 곁들여진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재밌는 사실 하나. 아이니족의 독특한 작명법이다. 아이니족은 아버지의 이름 뒷글자가 곧 자식의 이름 앞 글자가 된다고. 끝말잇기로 이름을 짓는 셈인데, 조상을 존중한다는 의미가 담긴 아이니족의 전통이다. 한창 신기해하던 중에 더 신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밥 먹던 자리에서 노래를 시작한 아이니족. 밥 먹으며 노래하는 아이니족의 전통은 귀한 손님을 환영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함께 노래를 즐기며 아이니족의 독특하고 흥겨운 전통 속에 푹 빠져 본다.

차마고도에도 지름길이 있었다. 윈난의 차를 티베트로 옮기는 가장 빠른 지름길, 노강(怒江) 차마고도로 발걸음을 옮긴다. 길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말! 집수리를 위한 돌을 잔뜩 싣고, 좁고 험한 길을 위태롭게 이동하는 말의 모습! 현대판 마방과 말의 행렬이 있다면, 바로 이 모습 아니었을까? 노강 차마고도의 흔적을 짚어가며 걷는 길, 낙석을 발견하고 가슴이 철렁한다. 비가 오는 날엔 특히 예상 불가의 위험에 처했던 마방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을 위해, 가족을 위해 차마고도를 오갔던 마방들의 지난날을 그려본다.

노강 근처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 구두에 가죽점퍼를 입고 찻잎을 따는 멋쟁이 소수민족을 만난다. 닭들에게 모이도 주고, 찻잎도 정리하며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그의 정체는 흔히 만나기 어렵다는 누족이다. '차'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는 누족의 차, 진하고 깊은 맛의 라차를 맛보며 차에 대한 누족의 자부심을 느껴본다. 좋은 차는 판매하고, 만들다 남은 부스러기를 듬뿍 넣어 끓여 마시는 차가 최고의 사치! 누족 차농부와 소박하고도 여유로운 차 한 잔을 나누며 인생을 배운다.

▲ 마방의 후예들, 더라모 차마고도 – 4월 24일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마방의 후예들, 더라모 차마고도'. [사진 = EBS] 2025.04.21 oks34@newspim.com

웅장한 창산의 위용, 고대 따리(大理) 왕국의 영광의 흔적 남아 있는 따리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곳의 명소이자 윈난 제2의 호수인 얼하이 호수를 찾았다. 넓이가 자그마치 7~8km에 달한다는데. 따리에는 꼭 봐야 할 4가지 경치, 풍화설월(風花雪月)이 있다. 따리의 청량한 바람, 곡창지대의 꽃, 창산의 눈, 그리고 얼하이 호수에 비친 달이 바로 풍화설월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낭만이 물씬한데 과연 오늘날의 풍화설월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얼하이호수에 의지해 살아가는 소수민족 바이족. 20년 전 처음 중국에 와서 만난 바이족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5년 만에 가는 친구의 집은 과연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함과 설렘을 안고 떠난다. 마침내 만난 친구 가족과 회포를 풀고, 바이족의 전통 복장도 구경한다. 바이족의 전통 모자에 숨어 있는 풍화설월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와 함께 따리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바이족의 전통 국수, 그리고 바이족의 차, 삼도차를 맛본다.

인생의 세 가지 시기에 비유한 세 가지 맛의 차를 음미하며 인생의 맛, 삼도차를 느껴본다. 첫 번째 차는 인생의 고달픔을 담은, 쓰디쓴 고차다. 인생의 달콤함을 녹여낸 두 번째 차는 첨차, 인생을 회고하며 마시는, 맵고 오묘한 맛의 세 번째 차 회미차까지 순서대로 맛보며 인생을 돌아본다. 내 곁의 인생도 함께 돌아보자는 삼도차의 진정한 의미도 깨달아 본다.

아쉽고 반가운 재회를 뒤로 하고, 이제 발길을 돌려 다시 뤄핑의 명물을 맛보러 간다. 부이족의 전통요리 오색 꽃밥이다. 갖가지 꽃과 이파리 등 천연 재료로 색을 입힌 오색밥 덕분에 밥상 위에 봄이 내려앉았다. 알록달록 자연의 맛 오색밥에 유채화 볶음까지. 입안 가득 봄의 맛과 자연의 기운을 불어넣는다.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 26개의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윈난. 다양한 민족들은 그만큼 다채로운 문화를 자랑한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두룽족의 '얼굴 문신' 전통이다. 얼굴 가득 문신을 한 두룽족 할머니. 과거 전쟁 시 여자들이 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얼굴에 문신을 했던 전통을 간직한 얼굴이다. 할머니가 대접해 준, 보이차에 버터를 넣은 수유차를 마시며 두룽족의 독특한 문화를 엿본다.

마지막 여정은 라싸로 가는 지름길, 더라모 차마고도를 향하는 길. 병중락이라는 마을에서 더라모 차마고도의 흔적을 밟아본다. 노강의 거친 물살과 협곡을 바라보며 걸어보는 더라모 차마고도. 윈난 차마고도의 여정은 다양한 소수민족과 문화, 그리고 수천 년 이어져 온 차의 역사를 만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정 많은 소수민족이 주는 울림, 그윽한 차향의 여운을 느낀 시간.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변하며 길도 사라지거나 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차마고도, 그 길 위의 삶도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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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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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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