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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개막…168개 화랑 등 '역대급'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7:07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7:07

학고재, 박광수 작가 작품 4점 첫날 완판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2025 화랑미술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컬렉터를 맞이한다.

43회를 맞은 '2025 화랑미술제'가 16일 VIP와 언론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학고재 등 대형 화랑을 비롯한 168개 협회 회원 화랑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의 조현화랑 부스에 몰린 관람객들. 2025.04.16 alice09@newspim.com

1979년 '한국화랑협회전'으로 시작된 '화랑미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로 꼽힌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처음으로 코엑스 A홀과 B홀을 사용한다. 더욱 커진 규모에 168개 유수 갤러리가 참여하는 만큼, 페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올해 화랑미술제에서는 작가 1명을 집중 조명하는 솔로부스 섹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가나아트, 예원화랑, PKM갤러리, 나인갤러리 등 16개 갤러리가 참여했으며 잇은, 우병출, 이은, 운다냐, 최성환, 마이큐, 이춘환, 이종철, 김혜나, 안젤라 버슨 등 각 화랑의 주력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의 나인갤러리 부스에 몰린 관람객들. 2025.04.16 alice09@newspim.com

168개의 정상급 화랑은 더욱 풍성해진 장르의 작품을 내놨다. 먼저 갤러리현대는 실험미술의 주역으로 꼽히는 이강소 작품을 전시했고, 조현화랑은 김종학부터 이배, 보스코 소디, 키시오 스가, 조종성 등 국내외 작가 5인의 주요 작품을 내놨다.

자연과 추상의 경계에서 회화의 물성을 실험해온 김종학과 숯과 불의 미학을 탐구하는 이배의 작품으로도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국제갤러리는 작년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이광호를 비롯해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 아래 반세기에 걸쳐 유화를 다뤄온 하종현의 작품과 더불어 줄리안 오피 등 지속적으로 조명해온 저명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내걸었다.

학고재는 박광수, 유리, 김은정, 로와정 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작가들을 내세웠다. 특히 아르코미술관에서도 '미니버스, 오르트구름, ㄷ떨:안녕인사' 전시를 하고 있는 박광수 작가의 작품은 오픈 1시간도 채 안 돼 출품된 4개 작품이 전부 판매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의 학고재 부스에서 오픈과 동시에 판매된 박광수 작가의 '탐지' 작품. 2025.04.16 alice09@newspim.com

우정우 학고재 실장은 뉴스핌을 통해 "저희 갤러리에서는 6명의 작가 작품을 출품했다. 그중 박광수 작가의 작품은 오픈과 동시에 4점 모두 판매됐다. 작품 가격이 올랐는데, 작품 4점이 총 2800만원"이라며 "박광수 작가의 작품은 인기가 워낙 많아 오픈과 동시에 가장 빨리 판매되는 작품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갤러리의 경우 박광수 작가님의 작품이 다 팔려서 이제부터 흑자인 셈"이라며 "ㄷ른 작가들의 작품도 오시는 분들이 눈여겨 봐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미술시장은 MZ세대들이 새로운 컬렉터로 나서면서 잠깐 활기를 보였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않았다. 다시 침체기에 들어섰지만 화랑미술제에는 많은 인파가 여러 작품을 보기 위해 모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의 학고재 부스 전경. 2025.04.16 alice09@newspim.com

우 실장은 "미술시장이 어려운 건 사실인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 아직 첫날이고,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히는 파악은 안 되지만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A, B홀을 쓰게 됐는데 더 넓어져서 쾌적해진 것 같다. 각 갤러리마다 동선의 여유가 있어서 관람객들이 여러 갤러리를 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랑미술제'에서는 2010년대 이후 개관한 젊은 갤러리들이 선보이는 작품들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 꼽혔다. 313아트프로젝트는 그래픽과 그래피티를 넘나드는 그라플렉스 외에도 우국원 등의 작품을 소개했다.

아줄레주 갤러리는 '케이크 시리즈'로 알려져 있는 게리 코마린의 작품을, 갤러리바톤은 작년 성공적으로 개인전을 개최한 마커스 암을 비롯해 고산금, 조르제오즈볼트 작가 등의 작품을 출품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의 갤러리바톤 부스. 2025.04.16 alice09@newspim.com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한 신진 작가 특별전 '줌-인 에디션6'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번에는 정현, 박보선, 박지수, 방진태, 신예린, 이지웅, 최지원 등 최종 10인이 선정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화랑미술제'는 단순히 그림 관람,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작년에 이어 올해고 다채로운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B홀 토크 라운지에서는 작가, 갤러리, 비평가, 컬렉터를 아우르는 미술시장 안에서 작품이 가지는 의미와 올바른 컬렉팅 문화 형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줌-인' 작가들과 비평가들의 아티스트 토크를 비롯해 아트 토크 강연을 통해 미술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컬렉터들에게 유용한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또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람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처음으로 관람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도슨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 신진 작가 특별전 '줌-인 에디션6'에 전시된 신예린 작가의 작품. 2025.04.16 alice09@newspim.com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삶을 위로하는 예술', '조각·미디어아트:예술의 확장'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올해의 도슨트 프로그램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동시대 미술의 주요 키워드를 심도 있게 조망하고자 기획됐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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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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