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건설업계 30위권도 부실 사정권"…중견 건설사까지 번진 자금난 공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실 징후 나타난 건설사 작년보다 증가
신동아·대흥 이어 상위 건설사로 위기 확산
PF대출 문제 여전…원자잿값 상승도 부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난해 부실 징후가 감지된 건설사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주로 지방 중소건설사에서 부실 우려가 집중됐지만, 시공능력평가 30위권 내 기업까지 포함되면서 업계 전반으로 재무건전성 위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 작년보다 부실 징후 건설사 증가…신동아·대흥 이어 중견사 위기 확산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핌DB]

16일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부동산 양극화 심화로 건설사 리스크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이내 건설사 중 부실 징후가 포착된 곳은 15개사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4곳 늘어난 수치다.

부실 징후 판단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지속 ▲부채비율 400% 초과 ▲순차입금 의존도 40% 초과 ▲매출채권 과중(총자산 대비 30% 이상 또는 매출 대비 35% 이상) 등이 적용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30위권 밖 중견·중소 건설사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시공능력평가 30위권 내 기업 1곳도 부실 징후 명단에 포함됐다.

이처럼 건설업계의 재무 위험이 점차 뚜렷해지는 가운데, 올해 1~3월 폐업을 신고한 종합건설사는 160곳으로,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건설업체까지 합치면 같은 기간 630곳이 문을 닫았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포함된 기업들조차 연쇄적으로 회생절차에 돌입하며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8위였던 신동아건설의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428.8%였으며, 71위였던 삼부토건 역시 381.7%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200% 이하가 재무 건전성의 기준으로 여겨진다.

시공능력평가 30위권 인근 기업들 역시 높은 부채비율로 경고등이 켜졌다. 19위 코오롱글로벌(364%), 20위 금호건설(640%), 36위 HJ중공업(538%)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촉발한 태영건설의 경우 부채비율이 720%에 달했다.

◆ PF 대출 문제 여전…고환율로 건설 원가 상승 우려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문제도 건설사들의 재무위험을 부추기고 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 중 비교 가능한 39개사의 PF 대출 잔액은 46조36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3% 증가했다. 이 중 본PF가 27조5927억원으로 전체의 59.5%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21.6% 늘어났다.

건설현장에서 크레인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PF 차입금이 자기자본을 초과한 기업도 다수다. 태영건설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351.7%), 두산건설(300.8%), SGC이앤씨(289.6%), 신세계건설(208.4%), 롯데건설(204.0%), 쌍용건설(192.4%), 금호건설(158.8%), 서한(129.9%) 등 9개 건설사는 자기자본 대비 PF 대출 비율이 1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이어지는 1400원대 고환율로 인한 공사비 상승 역시도 건설 업계의 골칫덩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철강과 합성수지 등 주요 건설 자재 물가는 6~9%씩 상승하는 중이다. 이미 주요 건설사들의 평균 원가율이 90%를 상회하는 상태에서 환율로 인한 원가 상승은 추후 공사 개발에서 사업성 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방을 중심으로 한 건설사들의 부실 리스크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수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호황기 동안 대형 건설사들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사업을 크게 확장해왔다"며 "2025년 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 지방 비중이 48.9%에 달하고, 8조80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중 지방 비중도 41.7%에 이르는 만큼, 당분간 지방 사업장의 리스크 노출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