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일몰 조세] ② 중소기업 살린 특별세액공제…올해 종료 '갈림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제도 연말 일몰 예정
국회에서 제도 연장 법안 발의…논의는 지연
기재부, 조세특례 정비 본격화…사라질 위기
전문가 "조세지출 심층평가, 타당성 따져야"

올해 '덜 걷는 세금'인 국세 감면액은 78조원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감세 기조로 3년 연속 국세감면율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올해 일몰을 앞둔 조세 정책 72건에 대해 적극적인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일몰될 조세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중소기업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대표적 세제지원 제도인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가 올해 말 일몰을 앞둔 가운데, 연장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30년간 제조업·건설업·음식업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뒷받침해 온 제도지만, 정책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중소기업 특별세액공제' 올해 일몰…감면액 2.5조 전망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중소기업에 대해 법인세 또는 소득세 일부를 감면해 주는 세제지원 장치다. 소재지·업종·규모에 따라 차등을 두며 법인세 5~30%를 감면한다.

세액감면율은 기업 업력에 따라 달라진다. 업력 5년 이하인 경우 납부세액의 100%, 5년 초과 기업은 30%가 감면된다. 제조업, 음식점업,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운수업, 정보통신업 등 실물경제의 주축인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를 통한 감면액은 2023년 2조5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2조36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올해에는 2조5000억원이 감면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는 올해 일몰된다. 국회에서는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일몰 기한을 2028년 말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본격 논의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여야 모두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세법 논의가 뒷순위로 밀리는 분위기다.

세제당국인 기재부 관계자는 "제도 연장은 입법 사항인 만큼 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일몰 법안에 대한 연장 여부를 미리 검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국세 조세지출 항목은 65건으로, 이 항목들의 조세지출액 전망치는 총 16조9000억원이다. 이중 61건은 적극적 관리대상, 4건은 잠재적 관리대상으로 분류됐다.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는 적극적 관리대상 중 하나다.

특히 기재부는 올해 일몰을 앞둔 조세특례를 대상으로 의무심층평가를 진행한다. 여기에는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도 포함돼 있으며, 평가 결과는 하반기 세법개정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감면 제도의 필요성과 예산 여력을 동시에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조세정책은 재정 부담과 직결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하다. 기재부는 일괄 축소보다는 정책 성과를 따져 존속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일몰 시 민생 충격 우려" vs "연장 종료하고 새로운 지원 마련"

최근 5년간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를 통해 법인세를 감면받은 기업은 2019년 20만9112개에서 2023년 23만1807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감면액 규모도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9879억원에서 2023년 1조1598억원으로 늘었다.

세제 혜택을 받던 업계에서는 제도 종료에 대한 우려가 크다. 대구 지역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액감면 제도가 폐지될 경우 고정비 지출이 증가해 설비투자 중단과 인력감축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에서는 이 제도가 단순한 감세 수단이 아닌 '지역경제의 안전판'이라고 강조한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세 부담이 늘어날 경우, 고용 축소와 폐업이 동시에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는 여러 차례 일몰이 연장되며 중소기업 정책으로 신뢰가 형성됐다"며 "올해 일몰이 될 경우 차년도 중소기업 경영계획 수립에 큰 혼란이 있는 만큼 최소 3년 이상의 제도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세제당국인 기재부로서는 전체 국세감면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국세감면액은 7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6조6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전망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감면율 예상치는 15.9%로, 법정한도(15.2%)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한도를 넘기는 셈이다.

전문가들도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의 실효성을 꼬집었다. 제도가 도입된 1992년 이래 30년간 제도가 연장됐지만, 중소기업의 투자 촉진 등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분석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나오기도 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가 안 좋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세금 부담을 더는 건 맞는 방향"이라면서도 "일괄적으로 모든 중소기업에 세액감면을 적용해 줄 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는 중소기업의 세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 말고 다른 정책적 효과가 없다"며 "세제 지원의 효과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이 제도를 종료하거나 전환하게 되면 중소기업 업계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본다"면서 "오랫동안 효과 없이 끌고 온, 세금 경감만이 목적인 이 제도를 없애도 투자를 촉진하는 형태의 지원책을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28일 건설산업 리스크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건설시장 정상황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사진
李대통령 '잘한다' 55.8%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긍정평가는 55.8%였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07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 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잘 모름'은 5.1%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및 물가 관리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과 더불어 대기업 채용 유도,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같은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7.6%,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떨어진 34.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3.3%, 진보당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8.9%였다. 리얼미터는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9 09: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