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고배당-저평가 BMY ① 조현병 신약 '블록버스터' 기대감

기사입력 : 2025년04월08일 13:53

최종수정 : 2025년04월08일 13:55

30년만에 조현병 신약 승인
알츠하이머 시장에도 도전장
특허 절벽 충격 불안감

이 기사는 4월 4일 오후 3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52주 최고치에서 약 한 달 사이 9% 가량 떨어진 미국 공룡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Y)이 '백만장자 주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024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청(FDA)로부터 수 십년만에 첫 조현병 신약 승인을 받은 데 따른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데다 기존의 제품 라인업과 신약 개발 포트폴리오가 중장기 성장을 예고한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최근 분기 배당 인상과 4% 선의 배당 수익률이 관세 전쟁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한파에 방어막을 제공한다는 의견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을 뉴욕증시의 헬스케어 섹터에서 톱픽으로 지목했다.

무엇보다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Cobenfy)가 블록버스터로 부상, 업체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돼 줄 것이라고 크레이머는 주장한다.

코벤피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카루나 테라퓨틱스를 140억달러에 인수한 데 따라 손에 넣게 된 결과물이다.

약물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는데, 조현병 신약 승인이 수 십년만에 처음 이뤄졌을 뿐 아니라 기존의 약품과는 새로운 치료제라는 점에서 월가 뿐 아니라 환자들과 의학계에서도 커다란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코벤피 [사진=업체 제공]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조현병 성인 환자가 300만에 이르고, 환자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 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전세계 조현병 치료제 시장 규모가 79억달러로 집계됐고, 2030년까지 연평균 5.3%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리서치앤드마켓은 2030년 글로벌 조현병 치료제 시장 규모를 94억6000만달러로 전망했고,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2026년 시장 규모가 123억2000만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은 코벤피의 또 다른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약물을 알츠하이머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연구실 [사진=업체 제공]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조현병이 아니라 알츠하이머가 코벤피에 최대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최종 승인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승인을 받을 경우 한 해 수 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알츠하이머 환자는 약 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환각이나 환청, 망상 등 정신병을 동반한 환자로 알려졌다. 업체는 코벤피가 알츠하이머와 연계된 정신병에 첫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이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처방되지만 이 경우 사망 위험이 따르는 데 반해 코벤피는 그렇지 않다고 업체는 강조한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은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벤피의 임상 1상 결과를 2025년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예상했던 시기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결과물을 낙관하는 모양새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코벤피의 매출이 2030년 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조현병 이외에 알츠하이머 등 다른 질환에도 적용될 경우 매출액 정점이 100억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 의약품의 특허 만료에 따른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같은 전망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향후 실적과 주가에 청신호다.

코벤피는 2024년 11월 애브비의 신약 후보가 임상 2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뜨거운 조명을 받는 모습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특허 만료 의약품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레블리미드다.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레블리미드의 미국 특허가 2022년 만료됐고, 해외 특허 역시 앞으로 수 년 이내에 만료된다.

이른바 특허 절벽은 제약사의 실적에 작지 않은 타격을 가하는 악재로,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는 요인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레블리미드의 연간 매출액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121억5300만달러와 128억9100만달러로 집계됐고, 2022년에는 100억5700만달러로 후퇴했다.

이후 제너릭 의약품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2023년 매출액이 약 62억달러로 감소했고, 2024년에는 58억달러로 줄었다.

크레이머는 "레블리미드의 특허 만료에 따른 타격보다 코벤피의 출시에 따른 실적 향상 효과가 더 크다"며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30년만에 탄생한 조현병 신약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다.

2025년 말 코벤피의 알츠하이머 적용 가능성이 선명해지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실적과 주가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크레이머는 말했다.

업체의 4분기 실적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늘어났지만 순이익이 급감한 것. 4분기 매출액이 123억4000만달러로 7.54%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은 95.91% 감소한 7200만달러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인 116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67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인 1.46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은 일회적인 요인에 의한 결과로, 업체의 펀더멘털이 훼손된 결과가 아니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주가가 3월10일 52주 최고치에서 최근까지 10% 이내로 하락한 것은 2025년 실적 전망치가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월가는 지적한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은 2025년 매출액 전망치를 455억달러로 내놓았다.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의 전망치는 463억달러로 나타났다.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6.55~6.85달러로, 시장 예상치 6.91달러에 못 미쳤다.

매출 전망이 부진한 데 대해 업체의 데이비드 엘킨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레블리미드의 매출액이 20억~25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58억달러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얘기다.

2024년 4분기 코벤피의 첫 분기 판매 실적은 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400만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결과다. 팩트셋에 따르면 투자은행(IB) 업계는 코펜비의 매출액이 2029년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