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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그로서리 전용 '제타' 앱 정식 출시..."오카도와 시너지"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09:16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09:16

성장성과 잠재성이 높은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겨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가 온라인 그로서리(grocery, 식료품) 쇼핑 전용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의 첫 시작으로 지난 1일 기존의 '롯데마트몰' 앱을 한층 고도화 한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앱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정식 출시한 스마트 신선 솔루션 '롯데마트 제타' 앱 모습.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롯데마트 제타' 앱의 슬로건을 '스마트 신선 솔루션'으로 삼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편의성과 효율성 높은 온라인 그로서리 장보기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가 국내 그로서리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성장성과 잠재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2023년 대비 7.1% 늘어난 259조4412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온라인 식품 거래액의 합계는 47조3568억 원으로 2023년 대비 15%나 증가했으며, 2017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미래 전략을 온라인 그로서리로 삼고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의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1월 영국의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인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롯데마트는 30여년 간 국내 그로서리 사업을 영위하며 쌓아온 상품 조달 역량과 신선 식품의 선별 노하우를 토대로, OSP의 강점을 더해 온라인 신선 식품 구매에 있어 가장 큰 불만족 요소인 품질에 대한 불신 해결에 나선다. 또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어왔던 상품 변질, 품절, 등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롯데마트 제타 앱의 핵심 경쟁력은 AI를 기반으로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AI 장보기' 서비스다. '스마트 카트'는 AI 장보기의 핵심 콘텐츠다. 스마트 카트 버튼 터치 한 번으로 10초 내에 개인별 맞춤 장바구니를 완성해준다. 통상적으로 개인화 영역의 마케팅은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에 그쳤다면, 스마트 카트는 한단계 더 나아가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줘 고객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출시된 스마트 신선 솔루션 '롯데마트 제타' 앱 모습. [사진=롯데마트]

AI를 상품의 수요 예측에도 활용해 결품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롯데마트 제타 앱에서는 고객이 상품 배송 시간을 선택하면, 점별 재고 수량과 상품의 판매되는 추이를 분석해 선택한 배송 시간대에 구매가 가능한 상품을 노출한다. 이를 통해 구매 시점과 상품 배송 시점에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결품을 방지한다.

향후에는 앱 고도화를 통해 메인 화면에서도 AI가 사용자의 구매 성향과 주기, 선호 상품 등을 분석, 개인별 맞춤 상품을 선정해 노출할 계획이다. 개인화 영역에 중점을 두고 온라인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불필요한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받지 않고, 상품 검색 또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목적성 구매가 많은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특성에 맞춰 '제타' 앱을 사용자의 편의성과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설계했다. 패션 잡화와 달리 그로서리 쇼핑의 경우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선택해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상품의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더라도,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수량 조정이 가능하도록 구매 단계를 축소했고, 앱의 우측 상단에는 장바구니의 총액과 할인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경쟁력과 오카도의 첨단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의 갖춘 핵심 브랜드로 자리잡아 온오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카도는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약 2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의 크로거(Kroger), 호주의 콜스(Coles) 등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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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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