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현장] 티웨이항공 새 이사회 구성 '제동'…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지연 영향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16:09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16:09

공정위 승인 미뤄지며 기존 체제 유지…주총 40분 만에 종료
대명소노 측 제시한 이사진 자동 폐기…임시주총 개최 검토
"소통 의지 없었다" 뿔난 소액주주들, 임시 주총 추진 움직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당분간 대표직을 유지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명소노와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 승인을 미루면서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이사회 구성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31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훈련센터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31일 티웨이항공의 제22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는 서울 강서구 훈련센터 앞에서 삼엄한 경비가 진행되고 있다. 2025.03.31 aykim@newspim.com

이날 주주총회는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됐다. 취재진과 주주들의 접촉을 원천 차단했고, 주주들의 입장 시간조차 오후 1시 45분부터 2시까지로 제한했다.

한 소액주주는 "주주명부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텐데 2시 이후부터 입장 자체를 막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런 식으로 주총을 진행한 곳은 없다"고 비판했다.

주총장 내부에서도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등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울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참석자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31일 서울 강서구 훈련센터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는 주주 모습. 2025.03.31 aykim@newspim.com

실제로 주총은 40여분 만에 끝났다. 모든 안건은 순조롭게 통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별다른 표결 절차 없이 주총 참석자들의 박수로 속전속결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이 주주는 주주총회가 끝나고 난 후 기자에게 "주주들과 소통할 의지가 전혀 없어보였다"며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5%까지 최대한 모아 임시주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 결과에 따르면, 정홍근 대표이사가 당분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유지할 방침이다. 당초 정 대표는 이날까지만 근무하고 티웨이항공을 떠날 예정이었다. 해당 소식을 직접 직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김형이 사내이사, 최성용 사외이사 등의 선임 건도 통과됐다.

이는 주총 직전까지 공정위가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아 대명소노 측이 제시한 9명의 이사 선임 건은 자동 폐기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 전경. 2025.03.31 aykim@newspim.com

앞서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의 모회사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매입하며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추진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광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대표와 이병천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대표를 티웨이항공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총괄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담당임원을,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종득 OK금융 고문과 염용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하연 서현회계법인 전무이사를 제시했다.

공정위가 이달 초부터 기업결합을 심사 중이지만, 이른 시일 내에 기업결합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며, 9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자료 보완에 드는 기간은 심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공정위는 대명소노 쪽에 기업결합과 관련한 보완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재 심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으며 아직 기업결합심사 기간 30일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31일 서울 강서구 훈련센터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주주들이 퇴장하고 있다. 2025.03.31 aykim@newspim.com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이 무산된 대명소노 측은 공정위 승인 이후 임시주총을 열고 이사회 구성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정홍근 대표는 주총 인사말에서 "최근 항공시장은 양대 대형 항공사의 합병 진행, 통합 LCC 출범 등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재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격변 시기에서 생존은 물론 더 큰 도약을 위해 당사 모든 임직원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분야별 투자이며 지속적인 정비 및 안전 관련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40억원으로 결정됐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