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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로 인한 차 가격 인상 신경 안 써…3선 도전 농담 아냐"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08:36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08:36

NBC 인터뷰서 "미국인들 어차피 미국산 자동차 사게 될 것"
"관세는 영구적...3선 도전 방법은 있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로 인한 자동차 가격 인상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3선 도전을 진지하게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30일(현지시간)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뒤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한다고 해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최근 자동차 업계 대표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지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 임원들에 보낸) 메시지는 '미국 내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면 돈을 엄청 벌게 될 것이기 때문에 축하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아마도 생산 기지를 관세가 없는 미국으로 옮겨와야 할 것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고 말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차 업계 CEO들에게 자동차 가격 인상을 하지 말 것을 압박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압박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그들이 가격을 올려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사람들은 미국산 자동차를 사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가격 상승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거듭 "아니다.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외국산 자동차 가격 인상은 미국산 자동차 판매 증가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예고한 관세는 부품에까지 부과되기 때문에 미국의 외국산 부품 의존도가 상당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산 자동차 가격도 일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가 방송된 뒤 트럼프 측근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수입차 가격'을 의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영구적일 것이란 점도 밝혔다.

그는 "분명 (관세는) 당연히 영구적이다"라면서 "전 세계가 지난 40년 이상 미국을 갈취했는데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은 공정하고, 솔직히 매우 관대한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헌법에서 금지한 대통령 3선 도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이를 고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0일 두 번째(비연속)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3선 도전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왔는데, 이날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고려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알다시피 이를 실현할 방법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헌법 수정 제22조에 따르면, 대통령의 임기는 연속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두 번으로 제한된다.

헌법 개정을 추진하려면 연방 의회의 양원(상·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하며, 이후 50개 주 중 4분의 3 이상의 주 의회에서 비준을 받아야 한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가 2028년 이후에도 백악관에 남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종종 이를 언급하며 정치적 반대 세력을 자극하는 발언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일하는 것을 좋아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3선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신은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갈 길이 멀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현 정부는 아직 초기에 불과하며, 나는 현재에 집중하는 중이라 (3선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3선 출마와 관련한 계획을 묻는 말에는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고, J.D. 밴스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 승리한 뒤에 대통령 역할을 자신에게 넘겨주는 시나리오에 대한 NBC의 질문에 "그것도 한 방법"이라고 답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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