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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구정책위, 다양한 구성원으로 자문 기능 강화…미래 돌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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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출범…초고령 사회 대비, 외국인력 도입 필요성 대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27일 인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2기 인구정책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 위원회는 1기 15명에서 20명으로 확대 구성됐으며 도시, 복지·사회 정책 분야의 전문가와 청년, 외국인 주민, 어르신 등 다양한 구성원을 포함해 인구정책에 대한 자문 기능을 강화했다. 

위원회는 향후 2년 임기 동안 인구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수립되는 연차별 시행계획을 심의·자문하며 중장기 인구 변화에 따른 사회문제와 미래 대응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첫 정기회의에서는 '미래 돌봄 수요 대응을 위한 인구정책'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으며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성과와 의미가 공유됐다. 서울시는 일하는 여성과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도입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진행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지난해 8월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시범사업 연구책임자인 강정향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사업 초기에는 업무 범위와 언어·문화 차이로 인한 우려가 있었으나, 연구 결과 맞벌이 부부와 육아 부담이 큰 가정에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했고 가사관리사들의 친화력 덕분에 아이들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이돌봄 현장에서 내국인 돌보미를 구하기에 어려움이 있고 아이돌보미의 92% 이상이 고령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용자들의 의견으로는 내국인 관리사가 아이 2명을 맡는 것을 꺼리거나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전했다. 

강 교수는 "시범사업을 통해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유치, 육아 지원서비스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내국인과 외국인 노동력을 결합해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중장기적인 인력 공급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저출생 문제해결을 위해 국가적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에서 아이돌봄 정책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책학회 연구이사인 김연홍 숙명여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지속 가능한 미래형 돌봄서비스 대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한 노인 돌봄 사회적 대응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외국인력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2030년에 장기요양 수급자가 17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장기요양기관의 요양보호사 부족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력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도입 체계를 제안했고,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며 돌봄 분야의 비전문 인력 도입에서부터 교육·실습 등 훈련 강화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활용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프로세스 구축 마련을 촉구했다. 

위원회 위원들은 두 발제를 바탕으로 내국인·외국인 인력을 아우르는 중장기적인 돌봄 인력 수급 전략에 대한 심층 논의를 했다. 특히 돌봄 수요 증가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와 외국인력 도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모아졌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청년, 외국인, 어르신 등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위원회 구성을 확대했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인구변화로 인한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준비하기 위해 논의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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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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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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