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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어떤 위협도 대응 준비"…한미군 FS연습 20일 종료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17:35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17:35

브런슨사령관 "실제 상황 가까운 능력 검증"
김명수 합참의장 "북러 군사협력 영향 논의"
"어떤 적도 억제·격퇴할 능력·준비태세 구축"
한미 특수작전팀, 백령도 긴급 표적 임무 완수
한미 우주군, 첫 연합·합동우주작전센터 가동
한미군 연합 야외 실기동훈련 51건 확대 시행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육군 대장) 주한미군사령관은 20일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 연습을 통해 한미군이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역내 안보에 대한 한미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올해 훈련은 실제 상황에 가까운 조건에서 연합·합동 전(全) 영역 작전을 수행하는 한미군의 능력을 검증하고 상호운용성을 한층 더 강화하며 억제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는 브런스 사령관은 지난 3월 10일부터 시작돼 이날 종료된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 FS 연습을 이같이 평가했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일 경기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에서 2025 FS/TIGER 일환으로 실시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활용 '한미연합 WMD(대량살상무기) 제거훈련'에서 25사단 장병들이 시설을 정찰 및 확보하고 있다. 2025.03.12 photo@newspim.com

◆적 전술·실전적 전투시나리오 반영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번 FS 연습을 통해 "필요 때 그 어떤 적도 억제하고 격퇴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최근 전쟁 양상과 실전적 전투 시나리오, 적 전술을 반영해 한미군이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강신철(육군 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자유의 방패 연습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억제력을 구현하고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지속하는 데 크게 기여한 중요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주한미군사는 FS 연습에서 처음으로 한미 공군과 미 해군 F-35 스텔스 전투기가 함께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사에 따르면 4개 전투비행대대가 전진 배치돼 여러 지역에서 공중작전을 하고 전력을 유지했다. 연합 전투기 전력의 약 35%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5일간 약 1000차례 전투 훈련 출격을 성공적으로 했다.

주한 미 우주군은 한국 공군 우주작전단을 비롯해 여러 합동·국제 파트너와 협력해 한국 전역에서 우주전 역량을 검증했다. 한반도 내 병력 규모를 2배 이상 확충했고  증원 전력을 수용하고 통합하는 능력도 검증했다.

주한미군사는 "처음으로 연합·합동우주작전센터를 구축했다"면서 "연합부대 지휘관의 우주영역 인식을 크게 향상했다"고 평가했다.

미 3해병원정기동군과 미 1해병사단은 한국 해병대와 함께 연합 해병대 구성군을 편성했다. 지휘통제와 공중강습, 상륙작전 준비태세, 합동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고강도 실전 훈련을 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수임무여단인 흑표부대와 주한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2전투항공여단은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연습 일환으로 FS 타이거(FS/TIGER) 야외 실전 훈련을 했다. 한미군이 치누크(CH-47) 헬기에서 내려 작전 지역으로 신속히 이동하고 있다. 한미군은 3월 10일부터 4일간 경기도 광주 특수전학교 훈련장에서 실전적인 한미 연합 특수타격훈련을 했다. [사진=육군]

◆유엔사 12개 회원국·중감위 훈련 참관

미 육·해·공 특수작전사령부 요원들도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함께 고공 강하와 특수정찰,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직접 타격 임무를 했다. 이를 통해 장거리 작전에서의 합동·연합군의 목표 식별과 신속 타격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특수작전팀은 백령도 인근의 가상 긴급 표적에 대한 임무를 받고 신속히 수행했다. 침투 후 임무를 완수하고 철수하면서 주한 미 7공군과 8군사령부, 미 353특수작전비행단, 한국 특수작전부대, 회전익과 항공전력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조했다.
 
유엔사 12개 회원국은 이번 FS 연습에 병력을 파견했다. 역내 안정 유지를 위한 다국적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주한미군사는 밝혔다. 유엔사 중립국감독위원회도 일부 훈련을 참관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지난해 48건에서 51건으로 확대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통해 연습 기획 단계부터 1년여간 공동으로 연습을 계획하고 준비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통합방위훈련은 민간과 관공서, 경찰, 소방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238건을 시행했다. 한국군 전략사령부와 기동함대사령부도 창설 이후 처음으로 FS 연습에 참가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미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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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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