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3월 내내 '불안 불안' 뉴욕증시, 패닉까진 아니지만 반등도 요원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1:32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1:32

월가 공포지수 11거래일 연속 20 상회...2023년 3월 이후 최장 기간 '불안'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가 이달 들어 계속 20을 넘기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금융 위기와 같은 '패닉' 상황은 아니지만 당장은 시장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중이다.

17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VIX 지수가 최근 11일 거래일 연속으로 20을 넘겼다면서, 2023년 3월 이후 최장 기간 지수가 20을 상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VIX 지수의 지난 10년 평균은 18.30, 20년 평균은 19.21로 모두 20 아래다.

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전쟁과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걱정과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문제로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계속 자극하고 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 창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현 상황은 시장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평소보다 높은 상태"라면서 "약세장에서는 수주가 아닌 수개월 동안 VIX가 높게 유지되는 것이 흔한데 아직은 그 단계는 아니며, VIX가 좀 내려와 준다면 시장에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향후 30일 동안 시장이 얼마나 변동성이 클지에 대해 예상하는 정도를 반영하는 VIX 수치는 10 미만이면 시장이 매우 안정적임을 뜻하고, 10~15 수준이면 변동 가능성이 약간 있음을 의미한다.

지수가 15~20 정도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중간 정도이며, 투자자들은 일부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이 다소 불안정하거나 변동성이 높은 상황일 때는 VIX 지수가 20에서 30 사이를 가리키며, 30~40일때는 패닉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는 지수가 40을 넘는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VIX는 최고 90에 육박했고 2018년 2월에도 59를 초과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3월에도 VIX는 82.69까지 급등했다.

현재 시장 낙관론자들은 과거 데이터를 기준삼아 며칠 뒤면 VIX가 다시 2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거 5년 동안의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 상 VIX가 20을 넘은 후 다시 20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평균적으로 13.8 거래일이 걸렸고, 10년을 기준으로 보면 평균 9.8 거래일이 걸렸다.

하지만 당분간 VIX가 계속 올라 시장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도이체방크 수석 전략가 빙키 차다는 "실현 변동성이 급격히 상승했지만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며, VIX의 내재 변동성 프리미엄도 평균적인 수준이어서, 두 변수가 모두 추가 상승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체계적(시스템적) 투자 전략의 포지셔닝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녝은 VIX를 언급하며 "시장의 단기적 방향성은 추가적 명확성이 확보될 때까지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4월 2일이 다가와도 즉각적 명확성이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VIX가 오르긴 했지만 아직 진정한 투매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