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시작부터 삐걱' HDC현산 정경구 대표, 신사업 확장 고민 커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금 소송 최종 패소...정 대표 책임론 확대
데이터센터·에너지 등 신사업 발굴 매진...행정적·법적 리스크 대비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과의 인수합병(M&A) 계약금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 가운데,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모색한 신사업 확장 계획에 부담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 대표는 실패로 끝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주도했던 인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책임론′도 불거질 전망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 대표는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요가 폭증 중인 데이터센터, 수익성이 높은 에너지 사업 등이 신사업으로 지목된다. M&A를 통한 사업 확장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정경구 신임 대표이사. [사진=현대산업개발]

이는 신사업으로 낙점했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HDC현산은 2019년 11월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이유였다. 정 대표는 당시 HDC현산 경영기획본부장으로서 인수전을 지휘했다.

HDC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HDC현산은 경영권 인수가격 약 2조5000억원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 약 2500억원을 납부했다. 아시아나항공 최대 주주였던 금호건설에 323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2177억원을 건넸다. 당시 HDC현산의 보유현금이 약 9200억원(2020년 3분기 연결기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통 큰 결정'이었던 셈이다. 정 대표는 신사업으로 항공산업에 대한 확신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0년 계약은 무산됐다. HDC현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수 여건이 변했다며 재심사를 요구하자 아시아나항공이 이에 반발한 탓이다. 이후 계약금 반환을 두고 소송전을 벌였으나 지난 13일 법원은 아시아나항공의 계약금 반환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HDC현산의 손실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정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물론 이번 판결로 인한 HDC현산의 추가적인 실적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 계약금은 이미 2020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HDC현산의 재무 상황도 안정적인 편이다. 이달 HDC현산의 자체개발 사업 단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가 계약률 95%를 달성한 덕이다. 통상 계약률 70%를 넘기면 공사대금 회수가 원활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원 개발 사업은 총 4조5000억원 규모로 HDC현산은 원활하게 일정 수준 이상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추측된다. 뿐만 아니라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이 예정돼 있기도 하다.

다만 여전히 정 대표의 어깨는 무겁다. 자체 사업은 순항 중이지만 행정적·법적 리스크가 존재한다. HDC현산은 이달 중  2022년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관련 서울시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영업정지 시 해당 기간동안 신규 수주가 불가능하다. 현재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공사 현장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사고에 대한 HDC현산 측 책임이 밝혀질 경우 기업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대형 리스크가 존재하는 가운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정 대표에 대한 그룹의 기대는 크다. 정 대표는 붕괴사고 후 2년 5개월간 공석이던 HDC현산 사장 자리에 오른 첫 인물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실패하고도 HDC현산이 기존 부사장 3인 경영체제에서 정 대표 사장체제로 변화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정 대표에 대한 그룹의 신뢰를 나타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가 재무전문가로 불리는 만큼 재무건전성 확보 및 신사업 추진 등 본업 이상의 추가적 성과에 대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HDC현산은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며 "AI와 DX를 활용해 아이파크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품질과 안전 등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벨로퍼로서 서울원 등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금융을 활용한 새로운 도시개발모델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