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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최대 수혜주 독일 라인메탈 "유럽 재무장 시대… 향후 몇 년간 지금까지 경험 못한 성장"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23:50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23:56

전쟁 발발 이후 주가 1000% 올라… 올해 매출 30% 늘어날 전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 최대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이 12일(현지시간) 올해 매출이 작년에 비해 25~3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메탈은 작년에도 매출 성장률이 36%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기업이 2년 연속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생산 라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민 파퍼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의 재무장 시대가 시작됐다"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 안보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 회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성장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방산업체·공장을) 인수하고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CNBC에 따르면 라인메탈은 2024년에 97억5000만 유로(약 15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36%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14억8000만 유로(약 2조3400억원)였다. 영업이익률은 12.8%에서 15.2%로 뛰었다. 

회사 측은 "작년 말 현재 주문 잔고는 550억 유로로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이나 영국에 거주하는 주주의 절반 가량이 2024년에 주당 8.10 유로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라며 "이는 전년도의 5.70 유로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말했다.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급성장했다. 이 회사 주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1000% 이상 급등했다. 

이 회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모든 회원국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155㎜ 포탄을 비롯해 장갑차와 드론, 레오파드2 전차의 120㎜ 포신 등을 제조한다. 

155㎜ 포탄은 포병전으로 변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적인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러시아도 포탄이 부족해지자 북한으로부터 엄청난 물량을 공급받고 있다.

라인메탈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연합(EU)과 독일이 최근 대대적인 군비 확충과 무기 생산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명백히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는 연정 파트너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것으로 정평이 난 독일의 재정준칙 개정 작업에 나섰다. 

부채 브레이크(debt brake)라고 불리는 이 준칙은 중앙정부의 신규 재정적자를 GDP의 0.3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차기 연정은 재정준칙 개정을 통해 국방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치권에서는 이 자금의 규모가 4000억 유로(약 6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독일이 오는 2027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3.5%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나토에 따르면 2024년 현재 독일의 GDP 대비 국방비는 2.12% 정도이다.

EU도 국방비에 한해서는 GDP의 3%내로 재정적자를 관리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유럽 국가들이 무기를 공동 구매할 때 1500억 유로의 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뉴욕타임스는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주요 기업"이라며 "증가하는 무기와 탄약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 헝가리, 루마니아 등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의 공장을 인수해 빠르게 생산 시설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폭스바겐의 일부 독일 공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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