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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한국 진출 20주년...파격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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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불모지의 개척자...개성 넘치는 모델들
MINI코리아 20주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해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패밀리 3종 출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1959년 세계 최고의 소형차 개발을 목표로 탄생한 MINI가 특유의 주행감과 대담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소형차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작은 차체, 넓은 실내'를 구현하기 위해 전륜구동 방식과 가로 배치 직렬 엔진 등 당시 최신 기술을 도입해 제작됐으며, 당대의 예술가나 유명인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로 사랑받으며 문화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쳤다.

MINI는 1994년 BMW 그룹에 인수되면서 독보적인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동시에 현대적이면서 더욱 개성 넘치는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한국에는 지난 2005년 공식 진출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으며, MINI 고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차별화된 모델과 유쾌한 브랜드 문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을 확보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1959년 세계 최고의 소형차 개발을 목표로 탄생한 MINI가 2025년 한국 공식 진출 2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MINI 코리아]

◆ 소형차 불모지의 개척자 MINI

MINI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프리미엄 소형차'라는 세그먼트를 최초로 도입한 브랜드다. '소형차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13만 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국내 진출 첫해 761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던 MINI는 2019년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연 1만 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성기를 열었다.

2005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에서의 누적 판매량은 총 12만6113대로 국내 진출 첫해 판매량의 165배에 달한다. 2024년에는 MINI 컨트리맨이 2886대 판매되며 국내 프리미엄 소형 SUV 판매량 1위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MINI 코리아가 새로운 MINI의 시대를 열어갈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패밀리' 3종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사진=MINI 코리아]

◆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MINI 모델들

MINI가 한국에 선보인 첫 번째 모델은 1세대 MINI 쿠퍼 3-도어였다. 가장 MINI다운 모델로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프리미엄 소형차의 매력을 알렸으며, 클래식 Mini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과 경주차 고카트(Go-Kart)를 운전하는 듯한 경쾌한 주행감으로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MINI 쿠퍼 3-도어는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총 4만532대 판매됐으며, MINI 코리아가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로 기록되고 있다.

MINI 쿠퍼 5-도어는 기존 MINI 쿠퍼 3-도어 모델에 2개의 도어를 추가하고 공간을 확장하며 실용성을 더한 모델이다. 차체의 길이와 높이, 내부 공간을 확장하는 한편, 동그란 헤드라이트, 육각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 MINI만의 개성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이뤄낸 MINI 쿠퍼 5-도어는 국내에 2014년 처음 소개됐으며, 지난해까지 약 10년 동안 누적 2만5242대 판매를 기록했다.

MINI 컨버터블은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 최초이자 유일한 컨버터블로 2016년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컨버터블 특유의 스포티한 외관과 낭만적인 감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소프트톱을 열면 뒷좌석 시트 뒤에 접힌 형태로 보관돼 작은 차체임에도 소프트톱 개방 시 160리터(3세대 기준)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MINI 컨버터블은 3-도어 및 5-도어 모델과 함께 MINI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며 소프트톱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15년 한국에 처음 출시된 MINI 클럽맨은 전통적인 슈팅 브레이크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소형차이면서도 편안한 승차감과 우수한 공간성을 자랑한다. 양방향으로 열리는 후면부의 스플릿 도어와 넉넉한 다목적 트렁크는 MINI 클럽맨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MINI 클럽맨은 지난해 2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의 마지막 생산을 끝으로 55년의 역사를 마무리했으며, 3월 출시한 순수전기 콤팩트 SUV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2010년 전 세계에 처음 공개된 MINI 컨트리맨은 MINI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로, MINI 특유의 고-카트 감각(Go-Kart Feeling)에 뛰어난 공간활용성까지 제공해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에 혁신을 일으켰다.

MINI 컨트리맨은 MINI의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고유한 스타일을 창조하고, 브랜드 최초로 ALL4 사륜구동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춰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실제로 MINI 컨트리맨은 2011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2025년 2월까지 총 3만1943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전체 판매량의 약 32%에 달하는 수치다. 2024년에는 2886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MINI 코리아는 2020년 용인 에버랜드에서 2세대 MINI 컨트리맨의 부분변경 모델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MINI가 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한 것은 60년 역사상 처음이었으며, 배경에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뿐 아니라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아우르는 컨트리맨의 콘셉트와 도시와 자연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한국의 지리적 특성이 부합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1959년 세계 최고의 소형차 개발을 목표로 탄생한 MINI가 2025년 한국 공식 진출 2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MINI 코리아]

◆ 현재의 MINI 코리아를 존재하게 한 MINI 팬덤

지난 20년간 MINI 코리아가 거둔 성과의 기반에는 'MINI 팬'이라 불리는 MINI 오너들이 있다. 개성을 중시하고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며,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MINI 팬들을 위해 MINI 코리아는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MINI만의 특별한 행사와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고객 참여 행사와 MINI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은 MINI 팬들의 소속감과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며, MINI를 단순한 차량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했다.

MINI 유나이티드(MINI United)는 MINI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MINI와 관련한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MINI 오너 차량 전시, 카 퍼레이드, 독특한 미니게임 등 매 회차마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처음 시작됐으며 지난 2023년에는 하루 동안 총 2500여 명의 MINI 팬이 방문하는 등 MINI의 대표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MINI 플리마켓(MINI Flea Market)은 MINI 차량을 소유한 고객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해, 각자의 MINI 트렁크에 판매하고 싶었던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MINI만의 나눔의 장이다.

기부금으로 모금된 수익금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운영하는 공익성 사업 기금으로 활용되며, 행사 현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마련된다. 2014년 처음 개최된 이후, 풍성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로 회당 최대 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MINI의 또 다른 대표적 축제로 정착했다.

MINI 런(MINI Run)은 전국 각지의 MINI 동호회(MIKO) 회원들이 직접 자신의 MINI를 몰고 행사 집결지로 모여, 목적지까지 함께 이동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MINI만의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MINI 오너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통해 연령과 지역을 초월해 친목을 도모하며 브랜드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2006년 제주에서 열린 첫 번째 행사를 시작으로 경주, 해남, 태백, 거제, 후쿠오카 등 국내외 곳곳에서 열리면서 MINI의 고유한 동호회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 시작해 매년 진행되고 있는 MINI JCW 챌린지(MINI JCW Challenge)는 MINI JCW 모델을 소유한 고객이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직접 주행하며 JCW 특유의 강력한 성능과 고-카트 감각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레이싱 행사다. 참가자는 트랙에서 펼쳐지는 경쟁을 통해 JCW 모델만의 재빠른 가속 성능과 민첩한 반응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MINI 코리아는 이외에도 MINI 소유 고객을 위한 체험 행사와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MINI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기존에 사랑받아 온 행사뿐만 아니라 MINI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특하고 활기찬 개성을 담은 캠페인과 이벤트를 전개하며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MINI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계획이다.

1959년 세계 최고의 소형차 개발을 목표로 탄생한 MINI가 2025년 한국 공식 진출 2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MINI 코리아]

◆ MINI 코리아 설립 20주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해

2025년은 MINI가 한국에 진출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MINI는 'THE NEW EXCITEMENT, 재미를 혁신하다'라는 방향성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여는 MINI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INI는 2019년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MINI 일렉트릭'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기존의 내연기관 라인업을 점차 전기차로 전환하며 BMW 그룹에서 가장 먼저 전동화의 미래를 맞이하는 브랜드가 될 예정이다.

BMW 그룹의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에 따라, 2025년 3월 다양한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국내에 동시 출시된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패밀리' 3종은 도심 생활에 최적화된 MINI의 차량이 전기차로 전환될 때의 강점을 잘 보여준다.

특히 MINI는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와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고객들에게 순수전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MINI 코리아는 오는 5월까지 순수전기 고성능 모델 eJCW를 포함한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및 순수전기차를 아울러 총 5개 모델, 17종의 뉴 MINI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MINI 코리아는 고객 만족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간다. 기존의 AS 캠페인, 파이낸셜 프로그램에 더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MINI 코리아는 2025년 2분기 중 'JCW 엑설런스 클럽'을 새롭게 선보인다. JCW 엑설런스 클럽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한 MINI의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로, MINI JCW 모델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JCW 엑설런스 클럽 회원 고객은 공항 이용 시 차량 보관 및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MINI JCW 챌린지 출전의 기회와 MINI 플리마켓 등 MINI만의 다채로운 행사에 초대받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1959년 세계 최고의 소형차 개발을 목표로 탄생한 MINI가 2025년 한국 공식 진출 2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MINI 코리아]

◆ 변화하는 MINI의 시작점,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패밀리 3종 출시

MINI 코리아는 2025년 3월, 순수전기 모델 3종을 출시하며 브랜드의 본격적인 전기화 전환을 알렸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MINI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한 순수전기 콤팩트 SUV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도심형 순수전기차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 MINI의 첫 번째 순수전기 패밀리카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이다.

각기 다른 매력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MINI만의 독보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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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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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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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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