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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 의료 '구심점' 서귀포의료원…"의료진 구인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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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적고 고령화 심해 의료원 역할 중대
심혈관 시술, 분만·신생아실 24시간 운영
"의료인력 구인 위한 정주여건 마련 고충"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규모의 경제를 하면 공공의료는 할 수 없어요. 공공의료는 모든 사람에게 비슷한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지역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 포괄 2차병원 제주 서귀포 의료원의 박현수 원장은 지난 7일 의료원에서 복지부 출입기자 대상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서귀포시는 제주시에 비해 의료 병상이 적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서귀포 의료원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서귀포시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병상수는 3병상으로 제주도 내 제주시(9.3병상)보다 3배 가까이 적다. 그런 와중에 서귀포시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9년 18.6%, 2022년 21.4%, 2023년 21.8%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인력 부족에도 24시간 365일 체제 가동 

장비 노후화와 의료진 구인 문제로 경영은 어렵지만, 서귀포 의료원의 의료진은 묵묵히 지역에 남아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이러한 의료진의 노력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서귀포 의료원은 응급심혈관질환 전원율은 2.15%로 지난 5년간 심혈관질환 전원비율 평균 (3.42%)보다 감소했다. 전원율이란 환자가 치료받던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비율을 말한다.

응급 심혈관질환 시술 건수도 2023년 71건에서 지난해 80건으로 10% 증가했다. 소아청소년과 평일 야간진료를 지난해 5월부터 확대 운영해 월평균 29명의 진료를 봤다. 야간 투석을 확대 운영하면서 야간투석 실적도 2023년 1705건에서 지난해 3618건으로 110% 이상 증가했다. 

박현수 서귀포 의료원 원장이 이달 7일 서귀포의료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응급의료센터에선 주중 일평균 70~90명, 주말 및 공휴일엔 일평균 130~150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지속적인 전문의 채용 노력으로 정신건강의료 공백도 해소했다. 2021년 전문의 의원면직에 따라 발생한 정신건강의학과 장기 의료 공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포괄 2차 진료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직 인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지역 환자를 위해 24시간 의료를 유지한다. 지역 유일 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며 심장내과전문의가 콜을 대기해 24시간 심혈관 시술도 가능하다. 또 24시간 분만·신생아실을 운영하며 관내 분만율을 40%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위급 상황에서 골든아워를 확보하기 위해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병원 옥상에 헬리포트 설치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헬리포트 설치 관련 마을회 사전 설명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올해 9월 준공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급성기 병상 신관을 개관하고 중환자실 및 수술실을 확충할 계획이다.

◆ 의료 장비 노후화, 의료인력 부족에 '진땀'

하지만 의료 장비 노후화와 의료인력 부족 등 애로사항이 서귀포 의료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응급환자 시술 증가와 뇌 중재술 등 뇌혈관 질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어 심뇌혈관 센터 혈관 조영실 1실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또 고령인구가 많은 서귀포 특성상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2011년 구입한 MRI 장비가 노후화돼 교체가 시급하다. 중환자실 및 수술실 확충과 수술 건수 증가에 따라 과별 수술기구 세트, 전기 수술기 등 의료장비 예산도 필요하다.

서귀포 의료원 고압산소치료센터 [사진=이유나기자]

2009년에 들여온 고압산소치료센터 장비도 노후화돼 교체가 시급하다. 최신 장비에 비해 규모가 작아 환자를 장비 안에 넣고 빼는 과정이 어렵다. 고압산소치료센터는 해녀 등 바다 깊은 곳에 들어가는 잠수병 환자나 번개탄을 이용해 자살 시도를 한 일산화탄소 중독자 치료를 위해 필수적이다.

전국 최남단이라는 지역 특성상 의료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고질적인 문제도 남아있다. 박현수 서귀포 의료원 원장은 "간호사, 보건기사, 의사를 구인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 지역에서 오래 머물면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yuna74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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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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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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