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Tech 스토리] 스마트해진 가전, 커지는 보안 위협…LG전자의 해법은

기사입력 : 2025년03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3월02일 06:51

안전한 데이터 저장·전송, 소프트웨어 무결성 보장
암호 알고리즘, 보안 이벤트 탐지 등 침입 시도 차단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기술 혁신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확산으로 생활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서비스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악용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전제품이 똑똑해지면서 우리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해졌지만, 가전제품들이 카메라를 달고 AI라는 두뇌를 탑재하면서 집안 곳곳에서 우리를 감시할 수 있게 되기도 했죠. 냉장고나 세탁기를 통해 우리의 생활 패턴이 분석될 수 있으며, 로봇청소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생활이 노출될 위험도 있습니다. 가전제품 제조사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LG전자는 그 동안 제품 보안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집대성해 'LG Shield(LG 쉴드)'라는 통합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LG 쉴드 로고. [사진=LG전자]

LG전자는 소프트웨어(SW)의 모든 계층을 다중적으로 보호하는 다양한 보안 기술을 제품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SW 요구사항 분석, 설계, 구현, 검증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철저히 확인합니다. 이후 취약점을 제거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보안 기준을 충족한 제품만이 'LG 쉴드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 쉴드는 ▲안전한 데이터 저장과  전송 ▲안전한 사용자 인증 ▲소프트웨어 무결성 보장 ▲안전한 업데이트 ▲안전한 암호 알고리즘 ▲보안 이벤트 탐지 등 폭넓은 범위의 보안 기술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민감한 개인 식별 정보는 물론, 고객이 제품을 이용하며 발생하는 사용자 데이터까지 수집, 저장, 활용 등 전 과정에서 정보 유출 위험이 없도록 관리합니다.

우선 개인 정보 등 고객의 민감 정보는 암호화 과정을 거치며, 암호화 키는 분리된 공간에 안전하게 저장됩니다. 또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외부 해킹을 통해 작동 코드나 데이터를 변조할 수 없도록 EKP(Enhanced Kernel Protection) 솔루션으로 운영체계를 보호합니다. EKP는 외부 해킹을 통해 코드나 데이터를 변조할 수 없도록 안전한 환경에서만 민감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입니다.

LG 쉴드의 주요 기술. [사진=LG전자]

LG 쉴드 인증 제품은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보안 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유지합니다. 새로운 취약점이 발견되거나 해커들이 사용하는 최신 해킹 기법에 따른 신규 위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해 즉각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IDPS(Intrusion Detection and Prevention System), STMS(Security Threat Management System) 등 실시간 침입 탐지·대응 기술과 위협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제품의 보안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IDPS는 네트워크와 Host OS에 대한 침입 탐지 및 방지 솔루션으로, 기기 1대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침입 여부를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STMS는 실시간 보안 위협을 관제하고 대응하는 솔루션입니다. 이 시스템은 제품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침입 시도를 감지하고, 위협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강력한 보안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기술의 가치는 완성됩니다. LG전자가 'LG 쉴드'를 중심으로 보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스마트 가전 시대에 걸맞은 철저한 보안 관리로 고객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