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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폭풍' 직접 영향권 들며 일제히 하락… 자동차 3.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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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상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유럽도 '트럼프 관세 폭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서는 양상이다.

EU 측도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56포인트(0.46%) 떨어진 557.1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3.22포인트(1.07%) 내린 2만2550.8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1.40포인트(0.51%) 하락한 8102.5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01.87포인트(1.53%) 떨어진 3만8622.84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76.40포인트(0.57%) 내 1만3255.6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4.75포인트(0.28%) 오른 8756.21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이어 유럽을 정조준했다. 

그는 26일 취임 후 처음 소집한 국무회의에서 EU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우리는 결정을 내렸다. 아주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해 2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모든 것들에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EU와 무역에서 3000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EU는 미국을 뜯어먹기 위해 탄생했다"고도 했다.

범유럽 지수에서 자동차 섹터가 3.73% 하락하면서 가장 크게 타격을 받았다. 

스텔란티스가 5.2%, BMW는 3.8%, 포르쉐는 3.3% 떨어졌다. 페라리는 엑소르가 이 회사 지분 약 4%를 30억 유로에 매각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7.9% 하락했다. 

영국의 SG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전략가인 이반 마말레는 "(트럼프 관세와 관련된) 첫번째 궁금증은 위협이 얼마나 현실적인가 하는 점"이라며 "지금까지 트럼프가 이를 협상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EU는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으로부터 많은 서비스를 수입하기 때문에 미국을 상대로 보복을 실행할 수 있으며 이는 관세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EU 집행위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대한 부당한 장벽에 대해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기술주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4분기 매출이 393억30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8% 늘었다고 밝혔음에도 시장은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유럽 업계도 힘이 빠지는 모습이었다. 

독일 SAP와 네덜란드 ASML이 각각 2.80%, 2.16% 떨어지면서 전체 기술주 섹터도 2.2% 동반 하락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달 5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또 한번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여론 조사에 따르면 ECB는 다음주에 예치금리를 2.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1월 30일 첫 통화정책회의 때도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특징주로는 영국의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가 2024년 기본 영업 이익이 25억 파운드에 달해 전년도(16억 파운드)에 비해 57% 증가했고, 10억 파운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다고 발표한 뒤 15.94% 폭등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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