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한령 해제 기대] K푸드·뷰티, '포기할 수 없는 中시장'... "재도약 기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화장품 업계, 긍정적 영향 확실" 뷰티업계 기대감
"관광객 늘어나고 수출 늘어나는 선순환" 식품 업계도 마찬가지
정말 해제될까·예전만큼 수혜 누릴까…조심스런 분위기도
서용구 교수 "해제된다면 어려운 한국 경기에 한줄기 빛 될 것"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최근 중국이 한한령(限韓令)을 해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식품 및 뷰티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한한령이란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가 한류 콘텐츠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조치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의 대(對)중국 수출이 위축되었으나, 최근 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과 함께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틀째를 맞아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관광객들이 쇼핑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포기할 수 없는 中시장' 뷰티·식품 업계 모두 기대감 '물씬'

21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 업계에서는 한한령 해제가 K-뷰티의 재도약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한령 이전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으나, 규제로 인해 현지 매출이 급감했고 통관 절차도 한층 까다로워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면서 일부 브랜드들은 다시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한령 해제가 현실화된다면 K콘텐츠를 타고 K뷰티가 큰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뷰티업계에서 중국은 아직도 포기할 수 없는 큰 시장이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주요 뷰티 기업들은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리밸런싱으로 인한 수혜를 봤으나 여전히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한령 해제를 확신할 수 없지만, 해제가 된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나 문화 교류 활성화 등으로 자사를 포함한 국내 화장품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라고 전했다.

식품업계 또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은 한국 농식품의 주요 수출 시장이지만 한한령 이후 유제품, 라면, 조미료 등의 수출이 급감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플랫폼과 SNS 등을 타고 중국 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치킨, 떡볶이, 김치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등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은 중국 시장 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로 관광객들이 한국에 많이 들어온다면 인지도가 높아지고, 또 중국 현지로 수출이 늘어나는 그런 선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중 수출도 훨씬 더 수월해질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중국 시안 왕자영요 대회 연계 'K-푸드 페스티벌' 전경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한한령 해제에도 낙관 어려워…中 내수 침체 영향은?

다만 업계는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한한령 해제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이를 확신할 수 있는 중국 측의 명확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 이후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은 꾸준히 제기됐으나 실제로 해제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며 "이번에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내 소비자 트렌드 변화도 변수다. 최근 젊은 중국 소비자들 가운데에서 자국 브랜드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고, 특히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자국산 소비를 강조하는 흐름이 강해졌다.

또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과거와 같은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C-뷰티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중국 내 대체 브랜드들도 많아진 상황"이라며 "한국 브랜드가 다시 예전처럼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한령이 실제로 해제될 경우 국내 식품 및 뷰티업계가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실제 뚜렷한 발표가 있기 전까지 업계 내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가 혹독한 시기 속에서 (한한령 해제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라며 중국 내수 침체와 관련해서도 "중국 관광객들 중 실제 구매력이 있는 중국의 상위계층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