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한덕수, 尹탄핵 변론 증인 출석…"계엄 전 국무회의, 모두 만류하고 걱정"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16:44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19:35

"찬성한 사람 없었다…경제·대외 신인도 우려"
"통상적 국무회의와 달랐고, 형식적·절차적 흠결 있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비상계엄 직전 열린 국무회의 당시 상황에 대해 "모두가 걱정하고 만류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사건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을 찬성한 국무위원이 있었냐'는 국회 측 질문에 "제 기억엔 없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비상계엄 직전 열린 국무회의 당시 상황에 대해 "모두가 걱정하고 만류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정식 변론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그러면서 한 총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이뤄 온 국가 핵심을 흔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만류했다"며 "경제와 대외 신인도, 국가 핵심을 흔들 수 있다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계엄 전 국무회의에서 대해서는 "통상적인 국무회의와는 달랐고 형식적, 실체적으로 흠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측이 "비상계엄이 위헌이나 위법이라고 말한 건 없었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위헌, 위법 그런 상황보다 비상계엄을 선포하면 대한민국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고 했다.

한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본인이 윤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소집하시려고 했는지 안했는지는 대통령의 계획이기 때문에 제가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다만 여러 의견을 들어보셨으면 해서 제가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 드렸다. 국무위원들이 모여서 대통령을 설득해주셨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한 총리는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에서 계엄과 관련된 문건을 보거나 받은 기억이 없다"고도 했다. '비상계엄 선포문을 소지한 경위'에 대한 질문에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참석해 윤갑근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5.02.20 photo@newspim.com

반면 윤 대통령 측은 한 총리를 상대로 야당의 입법폭주 및 줄탄핵 상황 등을 질문하면서 윤 대통령의 계엄 정당성을 재차 피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양곡관리법·방송3법 등 야권이 단독으로 의결한 법률안을 언급했다. 이에 한 총리는 "6개 법률에 대해서 재의요구했고 국회에서 다시 한번 마음을 열고 여야 간 협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재의요구라는 것은 견제와 균형을 통해서 최선의 지혜와 공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자유 민주주의의 제도"라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 측은 "야당에 의해 가로막힌 민생법안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그런 측면이 있다. 국가 안보, 경제 발전, 사회복지, 청년들에 대한 미래, 이런 부분을 낫게 만들고자 하는 법안이라서 과감하게 정치권이 앞장서지 않으면 분명히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확언한다"고 동의했다.

한 총리는 이밖에도 총 29건의 탄핵소추가 발의된 이른바 '줄탄핵' 상황을 언급하며 "29건의 탄핵소추가 국민 눈높이와 맞는지 정치권이 심각하게 이 문제를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탄핵소추가 되면 직무가 정지돼서 얼마가 될 지 모르는 기간 동안 일도 하지 않고 충원도 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