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수출 대책] 미·중 의존도 낮추고 '글로벌 사우스' 공략…수출마케팅 1.2조 지원

기사입력 : 2025년02월18일 14:30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4:30

18일 '범부처 비상수출 대책' 발표
글로벌 사우스 무역보험 55조 공급
멕시코·브라질 등 5곳에 거점 신설
수출 물류·판로개척에 1.2조 지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미국·중국의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 수출다변화를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무역보험 55조원을 공급하고, 수출마케팅에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물류 및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18일 오후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범부처 비상수출 대책'을 발표했다.

◆ 수출시장 다변화…'글로벌 사우스' 적극 공략

정부는 우선 수출지원기관의 14개 해외거점을 신설하거나 기능을 강화한다.

선제적 시장 개척 지원 위해 수출지원기관(KOTRA, 무협, 무보)의 해외거점 5곳을 신설하고 9곳은 기능을 강화한다.

KOTRA가 멕시코와 조지아 2곳, 무역협회는 브라질, 남아공, 베트남 3곳에 해외거점을 신설한다.

기능 강화의 경우는 KOTRA가 기존 3개 무역관 이전을 검토하고, 무보는 호치민, 하노이,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지사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2.18 dream@newspim.com

정부는 또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에 무역보험 55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우스는 주로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일본, 이스라엘,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오세아니아 등을 포함한다.

우량수입자 대상 보험한도 3배 확대, 저신용 수입자 대상으로는 보험한도 상한도현재 2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한다.

해외바이어 신용조사 서비스는 50% 할인(중소·중견, 10회)하고, 우크라이나 등 수출계약에 대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수출보험을 특별지원한다.

정부 관계자는 "고금리·환율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해상운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 수출기업의 자금 유동 경색 및 가격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 수출마케팅 1.2조 지원…상반기 70% 지원

정부는 또 수출마케팅 지원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상반기에 70% 이상 집행할 방침이다.

전시·상담회의 경우는 상반기 중 역대 최대 규모인 144회, 수출기업 8000개사를 지원하고, 국내기업 신흥시장 무역사절단 파견 규모도 193개사에서 300개사로 대폭 확대한다.

또 한류를 적극 활용해 카자흐스탄·캄보디아 등 한류 확산 지역 중심 K-팝 콘서트 연계 판촉·상담회를 개최한다.

30대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서는 반도체·AI, K-그리드, 바이오, 항공·방산 등 전략산업 거점무역관 선정, 프로젝트 발굴 및 수출기업 매칭을 지원한다.

정부는 또 물류·인증·특허·판로개척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유망시장 선박 부족 노선에 물류 경색 시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KOTRA 물류지원단 및 K-물류데스크 등 전담조직도 신설한다.

또 수출 중소기업 대상 해외인증 획득비용을 지원을 위해 153억원을 투입한다. '해외인증 119'를 통해 해외인증을 신속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전주기로 지원한다.

특허 지원은 IP 분쟁요인 분석부터 위험요인 해소까지 원스톱 지원을 위해 26.3억원을 투입한다.

판로의 경우 수출업무 대행 전문무역상사 50개사 추가 지정,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을 1000곳에서 1600곳으로 확대하고, 디지털무역 종합지원센터 5곳을 추가로 신설한다.

정부는 또 주력·유망·전략산업 지원도 강화한다.

반도체의 경우 보세공장과 연구부서 간 시제품 등 연구‧시험용 물품 반출입 절차 간소화한다. 조선은 한미 조선협력 패키지 추진, 미래가치를 반영하여 심사하는 RG 발급제도를 개선한다.

식품의 경우 수출전문단지 육성하고, 대미 비관세장벽 플랫폼을 운영한다. 콘텐츠는 수출이행·해외진출 자금대출 보증상품을 15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방산의 경우는 항공 MRO 산업 육성을 위해 항공기 부분품 관세 면제를 1년간 연장한다. 해외건설‧플랜트의 경우 500억달러(플랜트 350억달러 포함)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수은(9조원 대출), 무보(10조원 보증), KIND(1.1조원 정책펀드) 등 총 20조원을 지원한다.

정부 관계자는 "주력품목의 가격 하락, 주요시장 수입수요 감소하면서 상반기에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수출은 특히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올해 상반기는 비상상황 극복, 수출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