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무순위 청약 '무주택자'만 가능하다지만...쏠림현상 해결 ′미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상반기 무순위 청약 제도 개선 방안 시행
"'로또 청약' 인식 여전…쏠림 현상 막기 어려울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 방안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무주택자들이 한시름 덜게 됐다. 일부 인기 단지에 지나치게 몰려 과열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무주택 실수요자 지원이라는 본래 취지에 맞게 개편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서다.

다만 분양 당시 가격으로 공급되는 만큼 여전히 시세보다 낮아 '로또청약'이란 인식이 여전한 만큼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방의 미분양 상황이 악화돼 청약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았지만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여의도 63 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 올해 상반기 무순위 청약 제도 개선 방안 시행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았지만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올해 상반기 중 시행할 무순위 청약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에 신청할 수 있도록 자격 제한을 두고 거주지 요건은 시장·군수·구청장이 탄력적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일부 인기 단지에 지나치게 몰려 과열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이 나온다.

무순위 청약은 최초 청약 당첨자의 계약 포기로 나온 잔여 물량에 대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청약을 다시 받는 제도다. 현재는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이나 주택 보유 여부,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처음부터 무순위 청약에 제한이 없진 않았다. 지난 2021년 정부는 무순위 청약의 대상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제한해 타지역 수요자들은 자격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지난 2023년 사는 지역이나 주택 수와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진입 장벽이 낮아지자 일부 인기 지역의 무순위 청약의 경우 투기수요가 몰리며 과열 현상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이 대표적이다. 입주자모집공고 당시 분양가로 재공급되면서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던 만큼 전용 84㎡ 1가구 모집에 294만4780명이 몰리며 청약홈이 마비된 바 있다.

◆ "'로또 청약' 인식 여전…쏠림 현상 막기 어려울 것"

정부의 이번 개선 방안으로 본래 취지인 무주택 실수요자를 지원할 수 있게 되고 주택공급 청약경쟁 과열은 일정부분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분양 당시 가격으로 공급되는 만큼 '로또 청약'이란 인식은 여전해 쏠림 현상을 막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수도권 무순위 청약의 경우 시세차익이 큰 점을 노리고 월세로 방을 잡는 사례가 나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거주기간 제한이 따로 없어 무순위 청약 공고 당시 거주기간과 상관없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 청약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격제한이 생기면서 참여가 가능한 수요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유의미한 수준까진 아닐 것"이라며 "오히려 수도권 무순위 청약을 위해 거주지를 옮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지방의 미분양 문제가 더욱 심화하며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방의 경우 청약 수요가 없어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이 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가 미분양 증가로 무순위 청약의 자격제한을 풀었던 만큼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무주택자들만 신청하더라도 경쟁률이 높고 완판이 가능하겠지만 지방은 미분양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미 한번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제한을 풀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지방 미분양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 제시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