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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팔란티어 광기의 랠리 ② 캐시우드 팔았다, 매입은 '이 때'

기사입력 : 2025년02월14일 12:54

최종수정 : 2025년02월14일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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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밸류 지표 적신호
도지 반사이익 기대, 왜
밸류 해부, 매입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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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불과 2년 전 6달러에서 110달러까지 치솟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에 여전히 강세론을 굽히지 않는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의 근거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노선을 지목한다.

머스크가 연방 정부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2024년 4분기 기준 정부 부문의 매출 비중이 40%를 훌쩍 웃도는 팔란티어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강세론자들은 오히려 호재라고 주장한다.

정부효울부(DOGE)는 연방 정부 예산과 230만여명의 공무원을 대폭 감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열의를 불 태우는 머스크가 정부 청사의 복도에서 침낭을 깔고 잠자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세간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정부효율부(DOGE)가 실제로 연방정부의 효율성을 대폭 높이고, 민간 부문과 같은 디지털 우선주의 정책을 취하면 이미 정부 부문과 강력한 관계를 구축한 팔란티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팔란티어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업체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시암 산카르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능력주의에 근간을 둔 투명한 정부를 세운다는 정부효율부(DOGE)의 정책 방향은 팔란티어의 비즈니스와 호응하는 측면이 크다"고 주장했다.

팔란티어 [사진=블룸버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 강화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도 팔란티어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업체는 2024년 11월 아마존의 클라우드 비즈니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 국방 및 정보 부처에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은행(IB)은 일단 지켜보자는 움직임이다. 강세론자들의 판단대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노선이 팔란티어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지만 예산 삭감에 따라 매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한 가지 월가가 지목하는 문제는 과도하게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팔란티어의 주가매출액비율(PSR)은 50배에 이른다. 이는 S&P500 기업의 평균 수치인 5배를 10배 웃도는 수준이다.

팔란티어 AIP [자료=업체 제공]

업체의 주가가 매출액이나 이익 성장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2024년 업체는 28억7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고, 시가총액은 약 2700억달러로 파악됐다.

말하자면 팔란티어가 맥도날드(MCD)나 시스코 시스템스(CSCO) 등 미국의 쟁쟁한 기업들보다 더 높은 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는 의미다.

맥도날드와 시스코는 2024년 각각 259억달러와 530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팔란티어의 매출액을 크게 웃돌지만 시가총액은 뒤쳐지는 상황. 미래 이익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팔란티어의 기업 가치는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팔란티어가 앞으로 수 년간 맥도날드나 시스코를 크게 앞지르는 실적을 달성한다 하더라도 주가는 이미 기대감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익 성장률과 밸류에이션을 직접 분석하면 팔란티어의 주가 고평가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난다. 업체는 앞으로 5년간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대단한 성장이지만 이를 기준으로 한 주가순이익성장비율(PEG)이 7.8배로 집계됐다. 이는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NVDA)의 수치인 1.1배를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팔란티어의 향후 이익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면서도 추격 매수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닉슨 피보디 트러스트 컴퍼니의 다니엘 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슈왑 네트워크에서 "팔란티어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 측면의 강점이 크지만 최근 1년간 주가 폭등은 매수를 추천하기 어렵게 한다"며 "좋아하는 기업이지만 좋아하는 종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팔란티어가 분명 관심을 둘 만한 종목이고 언제든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기회가 발생할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그는 전했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팔란티어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섹터에서 한 축으로 자리매김 했지만 당장 매입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이다.

한 마디로 팔란티어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모틀리 풀은 주장한다. 지난 1년간 이익 성장보다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빠르게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업체의 매출액이 2025년 두 배 늘어난다 하더라도 주가매출액비율이 45배에 이르기 때문에 고평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모틀리 풀은 강조한다.

다른 잣대를 적용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잉여현금흐름(FCF) 예상치를 기준으로 할 때 238배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특정 기업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펀더멘털보다 앞지르는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지만 이 같은 상태가 영속될 수는 없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월가의 성장주 투자 아이콘으로 통하는 캐시 우드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장이 팔란티어를 매도한 것도 밸류에이션 고평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ARK의 대표 펀드 가운데 하나인 이노베이션 ETF(ARKK)가 2월10일 팔란티어 주식을 13만5775주 팔아치웠다. 매도 금액은 1505만달러에 달했다.

ARK의 주요 펀드는 생명공학 섹터의 성장주를 집중 매입했다. 때문에 섹터간 로테이션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강력한 이익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팔란티어를 매도한 것은 지나친 고평가에 따른 차익 실현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일부에서는 팔란티어 주가가 과거 1990년대 후반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닷컴 주식에 대해 말한 '비이성적 과열'을 재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버블이라는 얘기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추가 상승을 점치는 강세론자가 없지 않지만 영원히 오르는 자산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소위 포모(FOMO, fear of missed out), 즉 기회를 놓칠까봐 두려워하는 심리적 상태로 인한 추격 매수보다 적정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팔란티어에 대해 '매입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팔기에는 성장 가능성이 너무 크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추격 매수 뿐 아니라 차익실현도 쉽지 않은 종목이라는 의견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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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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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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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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