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낮출 때 됐다" 당국 압박에…우리·국민 등 대출금리 '줄인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은행 가산금리 0.29%p↓·KB은행 0.04%p↓
'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증가…은행 마진만 늘어
금융위원장 "은행들이 떨어진 금리 반영할 시기"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금융 당국이 "이제 금리를 낮출 때가 됐다"는 경고를 내놓자 은행들이 하나둘씩 대출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2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31일부터 주요 가계 대출 상품의 가산 금리를 최대 0.29%포인트(p) 낮출 예정이다. 상품별로는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코픽스 지표금리) 0.20%p ▲전세자금대출 0.01∼0.29%p ▲신용대출금리 0.23%p다.

대출 금리는 시장 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기준 금리'와 여기에 은행들이 임의로 덧붙이는 '가산 금리'로 구성된다. 은행들은 가사 금리에 업무 원가와 법적 비용 등이 반영된다고 설명하지만, 실상은 주로 은행의 대출 수요나 이익 규모를 조절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4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31포인트(0.85%) 오른 2,536.80으로, 코스닥 지수는 4.73포인트(0.65%) 오른 728.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0원 내린 1,431.7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1.24 yym58@newspim.com

은행권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가계 대출 수요 억제를 명분으로 가산 금리를 계속 올려왔다. 그러다 지난 13일 신한은행이 최대 0.3%p 가산 금리 인하에 나선 뒤로 타 은행들도 줄줄이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7일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가계 대출 상품의 금리를 0.04%p 낮춘다. 가산 금리 인하는 아니지만, 시장 금리 하락분을 최대한 빨리 대출 금리에 반영하자는 취지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지난 13일 '퍼스트홈론'의 영업 점장 우대 금리를 0.1%p 올려 사실상 대출 금리를 0.1%포인트 내렸다. IBK기업은행도 17일부터 대면 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 금리 산정 과정에서 영업 점장이 재량에 따라 깎아 줄 수 있는 금리 폭을 최대 0.4%p로 높였다.

은행들의 이런 대출 금리 줄인하 배경에는 금융 당국과 야당 등의 압박이 자리한다. 최근 들어 가계 대출 관리 정책이 예대금리차를 키워 결국 은행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거세지자 당국 등이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출 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금리 간 격차로,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이자 장사를 통해 얻는 마진이 많다는 의미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리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16%p로 11월(1.02%p)보다 0.14%p 확대됐다. 같은 해 8월(0.23%p)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에 기준 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음에도 가산 금리 인하 속도나 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은행들이 새해 기준 금리가 떨어진 부분을 반영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서 "가계·기업이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출 금리 전달 경로와 가산 금리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은행이 법정 비용이라고 주장하는 각종 보험료와 출연료 등을 가산 금리에 넣어 대출자에게 떠넘기지 못하도록 막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을 보면 지급준비금과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 서민금융진흥원·기술보증기금·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재단중앙회·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료를 가산 금리 산입 금지 항목으로 명시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