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근원 인플레 완화·대형 은행 실적 강세에 랠리…11월 이후 최고의 날

기사입력 : 2025년01월16일 06:22

최종수정 : 2025년01월16일 06:22

12월 근원 CPI 예상 밑돌자 시장 환호
국채 금리 속락하며 주식 부담 해소
대형 은행 실적 강세도 어닝시즌 기대감 띄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근원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개선됐다. 주식시장을 압박해 온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내리며 주식시장 분위기 개선에 기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27포인트(1.65%) 오른 4만3221.55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00포인트(1.83%) 전진한 5949.9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6.84포인트(2.45%) 급등한 1만9511.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일제히 지난해 대선 직후인 11월 6일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소비자 물가는 예상보다 더딘 오름세를 보였다. 개장 전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4개월간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은 0.3%의 오름세를 보였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CPI는 3.2%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헤드라인 CPI는 월간 0.4%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여기에는 2.6% 오른 에너지 가격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바라보고 있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8 mj72284@newspim.com

시장 참가자들은 기조 물가 오름세가 다소 완화했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13.4bp(1bp=0.01%포인트(%p)) 내린 4.653%를 가리켰다. 2년물 수익률도 10.1bp 하락한 4.263%로 집계됐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10년물 낙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였으며 2년물 금리는 지난 9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처럼 CPI 지표에 반응해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은 가파르게 냉각됐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6월께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CPI 보고서 발표 전 7월에서 다소 앞당겨진 시기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시장 일부에서 부각됐던 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이 이날 지표로 희석되면서 주식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쳤다고 진단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존 커슈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어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오늘 아침 CPI가 예상보다 다소 낮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며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CPI 수치가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성급히 가격에 반영하려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없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향할 것으로 낙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의 진전은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2%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고 우리가 그것을 꾸준한 기준으로 달성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도 이날 주식시장 강세 재료가 됐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 JP모간 체이스와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는 일제히 기대 이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놨다. JP모간과 시티그룹은 이날 1.95%, 6.45% 상승했고 웰스파고는 6.63%, 골드만은 6.00% 오름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수석 기술 전략가는 "우리는 오늘 좋은 어닝시즌을 개시했다"며 "은행 실적은 금융 섹터가 전반적인 경제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형 은행들이 강력한 수치를 내놔 나는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P500 편입 11개 업종 중 0.09% 내린 필수 소비 업종을 제외한 10개 섹터가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금융업은 각각 2.66%, 2.58% 올랐으며 기술업종도 2.22% 전진했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퀀텀 레디 플랜을 공개하면서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리게티 컴퓨팅과 디웨이브 퀀텀의 주가는 이날 22.23%, 22.09% 각각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36% 급락한 16.21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