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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AI 랠리 2025년에도 계속된다 ① 월가의 6가지 대전망

기사입력 : 2025년01월03일 15:56

최종수정 : 2025년01월03일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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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투자 '이제 시작'
미국 압도적 우위 지속
AI 에이전트 본격 출현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2년 11월 챗GPT의 등장이 불을 당긴 인공지능(AI) 테마주 랠리가 2025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종목들의 실적과 주가가 훈풍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집중된 상승 모멘텀이 소프트웨어와 IT 이외의 영역까지 확산되는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월가는 2025년부터 중장기적인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대해 몇 가지 구조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먼저, 투자다. UBS에 따르면 2024년 아마존(AMZN)과 메타 플랫폼스(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등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222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50% 급증한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가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030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70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자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인공지능(AI) 모델의 기능이 크게 향상되고 복잡해지면서 반도체 칩부터 데이터센터와 파워 시스템까지 대규모 투자가 필수다. 때문에 UBS는 인공지능(AI)의 '삽과 곡괭이'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보유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공지능(AI) 추론을 실행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장비 [사진=블룸버그]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유틸리티 섹터의 주가 상승이 확실시된다고 UBS는 강조한다.

2025년 가장 주목 받는 인공지능(AI) 트렌드는 이른바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이다. 스스로 생각하며,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학습 및 행동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급부상할 전망이다.

<대체 불가능 : AI 시대 돋보이는 기술>의 저자 파스칼 보르네는 2025년 인공지능(AI) 기술이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는 영역까지 한계를 넓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분기별 노동생산성(막대그래프)와 노동 비용(실선) 추이 [자료=블룸버그]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에두아르도 오르닥스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가 거대언어모델(LLM)로 얻는 이익을 세 배까지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대언어모델(LLM)의 생산성을 20~30% 향상시키는 한편 한층 더 자율적인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운영의 간소화와 비용 절감을 앞세워 주요 산업 전반에 확산될 전망이라고 그는 말했다.

IT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는 2025년 AI 에이전트 도입이 본격화되고, 2028년이면 일상적인 업무 가운데 15% 가량을 AI 에이전트가 처리할 정도로 보편화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또 한 가지 투자은행(IB) 업계가 2025년 인공지능(AI) 트렌드와 관련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미국의 압도적 우위다.

엔비디아(NVDA)가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등 미국이 주도하는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개발이 2025년 이후에도 지속된다는 얘기다.

아폴로 애셋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데이터센터가 전세계 다른 국가의 데이터센터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데이터센터가 중추에 해당하는 만큼 인프라를 갖춘 미국의 경쟁력이 다른 국가와 점차 커다란 격차를 벌일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아폴로 애셋 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투자에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며 "이 같은 동력은 중국을 포함한 다른 어떤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는 미국 경제의 예외적인 호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2024년 3분기 미국 생산성이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 5분기 연속 2% 대 상승을 기록한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클라우드부터 인공지능(AI)까지 IT 혁신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에서 "연방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와 인프라 투자, 그리고 민간 부문의 인공지능(AI) 투자가 미국의 경제 회복에 힘을 실었다"며 "인공지능(AI)의 거대한 힘이 2025년 미국 주식시장에 강력한 호재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록은 2025년 포트폴리오에서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에 비해 미국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기술 혁신부터 성장률까지 미국의 비교우위가 지속되는 시나리오에 베팅한다는 얘기다.

UBS는 보고서를 내고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미국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모델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할 전망이고, 단순 반복 작업을 중심으로 업무 자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물가 상승 리스크가 축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2024년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2025년 금리 인하를 두 차례로 예고, 매파 기조로 전환한 상황과 맞물려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월가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로봇과 접목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국한된 인공지능(AI)의 활동 범위가 로봇으로 확대, 실생활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이 전개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경우 교육과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혁신이 확산될 수 있는데 2025년이 시작점이 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2024년까지 반도체 칩에 집중됐던 인공지능(AI) 투자가 IT는 물론이고 금융과 헬스케어 등 비 IT 섹터로 확대돼야 한다는 의미다.

규제 강화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된 또 다른 공감대다. 투명성을 높이고 윤리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한편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관련 기술의 규제 강화가 미국 뿐 아니라 주요국 전반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밖에 소수의 의견 가운데 2025년 인공지능(AI) 버블이 무너지는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무엇보다 AMD(AMD)와 브로드컴(AVGO) 등 반도체 업체들의 인공지능(AI) 칩 공급이 늘어나면서 엔비디아의 칩이 갖는 희소성이 크게 약화되고, 가격 프리미엄이 꺼지면서 주가 역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매출액비율(PSR)은 40배를 웃돌고, 2024년 350% 폭등한 팔란티어는 69배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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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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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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