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장우 대전시장 "충청 미래 위해"...정치적 결단 시사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호남 중심 여야 극단대치 해결 위해선 '충청 전국정당' 필요성"
역발상 '0시축제' 등 역동적 도시로...대전 도시평판 5개월 연속1위
시민 뜻 따라 거취 결정...어떤 방향이든 시민 의사 결정 최대 존중

[대전=뉴스핌] 오영균 김수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이후 국정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강한 국민적 지탄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 간의 정치적 갈등이 커질 수록 민생은 뒷전으로 밀리고 경제는 파탄으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 추진 등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격화되는 여야 대치 상황은 '정치폭력'으로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을까하는 불안감마저 키우고 있다. 최근들어 '탈조선'이란 단어가 MZ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시 등장하는 사실은 이 같은 정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갈망이 커지고 있다. 세대와 정치적 이데올로기 그리고 지역 이기주의에 점철된 정치가 아닌 민생이 중심이 돼 소외된 이들에게 힘이 되는 정치, 지역 균형정치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 2024.12.31 jongwon3454@newspim.com

이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꾸준히 주장해 온 '충청의 정치'가 새 정치 갈망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민국 중심인 충청에서 새로운 정치라는 큰 물결을 일으킨다면, 수도권 중심체제와 정치 편향 지형을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균형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충청의 정치'는 영호남 중심의 여야의 극단 대치 구도를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방책이라는 주장도 정치권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이장우 시장은 이전에도 본지와의 인터뷰 및 기자회견 질의응답 등을 통해 '충청 기반 전국 정당' 창당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형적인 정치구조 혁파를 강조한 바 있다.

시기적으로 새 정치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는 시점에 <뉴스핌>은 이 같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정치적 이념이 떠올랐다. 이에 지난달 말경 충청권 전국 정당 등 지역 정치 역량 강화와 대전 발전을 주제로 현안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교롭게도 인터뷰 진행 며칠 후 '비상계엄'이라는 국민적 비상사태가 발생하면서 불가피하게 게재가 늦어지게 됐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장우 시장은 마치 풍전등화와 같은 정치 상황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대화와 타협, 소통이라는 기본적인 정치 이념은 멀리한 채 극단적인 갈등 구조를 보이고 있는 여야 대립은 결국 기형적인 정치구도에서 비롯된 것임을 은연히 강조하면서 대전과 충청의 발전은 결국 국가와 지역의 균형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일문일답. 

-충청권 광역연합을 위해 대전과 충남이 실제적으로 움직이면서 행정통합 추진 공동선언 및 민관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충청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두 지도자가 결단하는 모습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

▲충청 발전에 대해 밝히기 위해 첨단기술 경제 국제도시인 싱가포르를 먼저 언급하고 싶다. 싱가포르는 인구 수는 250만 명에 불과하나 인근 동남아에서 이주한 인구를 포함할 경우 대략 500만 명 정도 된다. 그런데 대전과 충남북, 세종을 합치면 560만 명이 넘는다. 이에 충청권이 싱가포르처럼 국제도시가 되지 못할 것은 없다고 본다. (대전시는 올해 세계지식재산기구가 발표한 과학기술집약도 세계 7위,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그렇기에 충청광역연합과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하려는 것이다.

행정통합의 경우, 세종은 행정통합보단 행정수도를 목표로 하고 있고 충북도도 아직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기에 대전과 충남부터 나서게된 것이다. 사실 역사문화적으로도 대전과 충남은 '한 뿌리'였던 지역으로, 두 지역 통합 시 360만명 규모로 확대된다. 통합 시에는 아산 천안 광역권과 당진 태안 서산 광역권, 내포 보령 청양 광역권으로 묶여 지역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충청권 전체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충청권 미래를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연하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 (통합)해야 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청 10층 접견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2.31 jongwon3454@newspim.com

-'충청대망론'이라는 큰 함의에 주목하면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역동성, 대권과 통합단체장의 역동적 결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충청 전국 정당' 비전을 구체화하는 시작점이란 시각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

▲창당은 정치권을 향한 '경고'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이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이후에 충청을 기반하는 정당은 없지 않았나. 지금 국회의원 숫자만 놓고 봐도 수도권을 포함하면 영남 아니면 호남 출신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정당도 영호남 중심으로 간다. 그래서 지역발전 예산이나 중앙정부 고위 관료들의 약진 등만 봐도 충청권이 소외를 받는 것으로 비쳐진다.

만약 이런 상황이(불합리한 소외) 계속될 경우 결국에는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을 창당할 수 밖에 없다고 계속해서 경고성 발언을 하게 되는 상황이다. 일단 좀더 지켜보겠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영호남 중심으로 간다면 불가피하게 창당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된다. 그것만이 우리 충청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판단이다.

-근래 지역 이미지가 노잼도시 대전에서 꿀잼도시 대전으로 확 바뀌었다. 대전은 살기에 재밌는 도시, 흥미로운 도시, 가고싶은 도시가 됐다. 놀랄만한 변화다. 이를 반영하듯 광역지자체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전에 사는 시민으로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얘기를 들어 보면 시민들은 민선8기 시정의 성과와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자체적으로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

▲대전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좋아지는 건 '역동성'을 회복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의 역동성은 공직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정책결정자들의 신속한 정책 결정과 강력한 실행이 중요한데, 대전이 '노잼' 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변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대전 0시 축제'다. 한 여름 밤, 가장 더울 때, 도시에서 가장 더운 아스팔트 한복판에서 축제를 한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역발상'이다. 다른 도시 행사를 똑같이 따라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 특성에 맞는 새로운 행사를 선보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다. 이런 의미로 기획하고 시작하다보니 결국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성공한 축제가 된 것이다.

또한 우리 도시의 강점 중 하나인 '과학'에 집중한 점도 탁월한 기획이다. '과학기술도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ABCD·QR(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드론)' 등 6대 사업 전략을 추진했는데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따라할만한 곳이 없다. 대전이 갖고 있는 과학적 역량을 최대한 살려 추진함으로써 독보적인 성과물을 얻게 된 것으로 본다.

지역 베이커리 '성심당'도 그간 평판과 관심을 높이던 중에 '대전 0시 축제'라는 우수한 행사를 만나면서 '포텐셜'을 터뜨렸다고 볼 수 있고, 이 외에도 한화이글스의 약진과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바이오특화단지 선정 등도 모두 조화롭게 결합된 효과다.

-지역 성과에 대해 대전시가 선제적으로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렇다. 역(逆)으로 대전이 갖고 있는 역량을 그동안 제대로 표출 못했다는 지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도시철도 2호선 사업과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사업 그리고 기업 유치 불발이라고 할 수 있다. 민선 8기는 출범 후 머크라는 세계적인 다국적 바이오 기업과 SK온, LIG넥스원의 투자 유치와 KT디펜스 본사 대전 이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2년 반을 돌아보면 '대전은 아주 역동적이었다'는 자부심이 나온다. 조용하고 밋밋했던 도시를 이렇게 활력있는 도시로 변하게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선 8기의 전반전) 성공적이라고 자평한다.

-'0시축제' '빵축제'가 대전의 이미지 제고 역할을 더했다. 광역단위 축제가 '형식'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고 하지만 대전은 이를 해냈다는 평가가 저력을 입증한다. 자연스럽게 '대전 핫플'이 SNS에 넘쳐났고, 온라인을 통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참여인원, 규모 등 경제적 효과 가 '성공적'이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그런 가운데 '성심당'에 대해 지역 대표성을 더욱 발전적으로 확장해야한다는 일부 목소리도 있다. 

▲'대전 0시 축제'의 직간접적 효과가 큰 것으로 본다. 청년들이 축제에 가장 많이 참여했는데, 이들이 '대전 0시 축제'를 통해 '대전은 재미있는 도시'라는 인식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게 된다. 축제를 통해 대전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오래된 세계적인 축제들은 수십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비교분석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면서 세계적인 대형 축제로 성장했다. '대전 0시 축제' 역시 계속 노하우를 쌓아가며 역량을 키워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성심당의 경우 이미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대전의 긍지이자 자랑이며 자부심이다. 단순한 가치를 넘어 대전시와 대전시민 모두 잘 지켜 나가야 할 의미가 있다. (보문산에 설치 계획)'대전 타워' 등에 성심당을 입점시키는 방안 등 제2의 성심당이 나올 수 있는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 성심당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전국 최고의 빵집이 대전에 자리한다면, 대전은 진정한 대한민국 '빵의 성지'가 되지 않겠나. 가능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재 대전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작은 한 마디 바램에 따른다"면서 "오로지 대전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고 역설했다. 2024.12.31 jongwon3454@newspim.com

-민선8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대전의 현재를 나타내는 각종 사회, 경제적 지표들이 나쁘지 않다. 이제 민선8기 후반기라고 할 수 있는데 상반기의 탄력을 가속화할 수 있을 지 궁금하고 '일류도시'로서의 실재와 비전을 알려달라.

▲우선 대전시 비전과 방향에 대해 이미 시민들과 충분히 공유했고, 이제는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단계라고 본다. 사실 (민선8기 추진 사업만) 잘 마무리돼도 대전은 큰 변화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추진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 해당 사업들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새로운 미래 동력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2년후 이장우는 어디에 있을까 궁금해하는 시민들이 많다면 어떻게 말해 줄수 있나. 역으로 2년 전 이장우와 지금의 이장우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나.

▲(웃으며) 정치인으로서는 8부 능선 쯤에 올라와 있는 것 같다. 이제 정치를 어떻게 마무리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 사실 2년 후 어떤 사람이 돼 있을 것인가보다는 정말 일을 열심히 한 시장, 대전을 정말 사랑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다. 솔직히 대전에 뼈를 묻고 싶어 국회의원 시절 서울에 마련한 부동산을 정리하고 지금 대전에 살 집을 짓고 있다. 생을 마무리하는 시점까지 지역 사회와 어려운 사람들 위해 살다 가고 싶은 소망이다.

-'여의도 시계'(정치적 의미)로 볼 때, 아직 때이른 언급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욕을 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봐달라. 김태흠 지사와 여러번 이야기한 것이지만 기득권을 버리자는 데 함께 의견을 모았다. 시, 도 지자체장이 됐는데, 대통령을 꼭 해야겠다고 마음 먹기 전에는 이제 갈 길이 더 있겠나. 대전이라는 대한민국의 도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 만으로도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 뿐이다. 사실 요즘엔 몸이 전같지 않다. 2년 전엔 쌩쌩했는데 요즘은 발바닥도 아프고 피로에 시달리고는 한다. 2년 전과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그게 아닐까 싶다(웃음).

-안팎의 어려움이 있다해도 표정은 2년 전보다 되레 더 편안해 보이신다.

▲나이때문은 아니겠지만 삶을 평가하는 방식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진 때문인 듯하다. 정치인은 국민적 평가를 받는 것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고 해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점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전시장이든 정치인이든 결국 시민들의 의사결정(지지)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어떤 결정이든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따를 생각이다.

만약 시민들이 시장에 대해 충분한 역할을 원할 경우는 시민의 뜻에 따라 더욱 열심히 강력하게 일할 것이다. 만약 퇴장을 원하면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퇴장할 생각도 있다. 그런 편안한 생각이 있어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듣는 것 같다. 현재 대전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작은 한 마디 바램에 따라 오로지 대전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사진
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