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채권/외환] 저가 매수 속 10년물 금리 5주만 최대 낙폭...달러화는 2년만 최고치 근방

기사입력 : 2024년12월31일 07:05

최종수정 : 2024년12월31일 07:05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30일(현지 시각) 미 국채 수익률은 전 만기물에 걸쳐 하락했으며, 10년물 수익률은 5주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지난주 미 국채 수익률이 수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익률 하락(국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35%로 전장 대비 8.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1월 25일 이후 5주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244%로 8.2bp 빠지며 5주 만에 일간 최대폭으로 내렸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자료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이몬드 제임스의 비니 블라우 채권 담당자는 "시장이 그간 과매도 상태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시장의 추세가 통합하는 단계로, 10년물 금리가 4.50%라는 심리적 수준에 잠시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불안감에 따른 주식시장의 매도세로 채권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브린마워트러스트의 짐 반스 채권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일부 수익 실현을 했고, 그 자금을 일부 채권 시장에 재분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채권 시장은 최근 몇 주간 채권 수익률 상승 덕분에 (가격이) 매력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월 6일 약 5주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밀렸던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후 40bp가량 급등했다. 반면, 이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한산한 거래 속 1주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미국 전체 제조업 경기의 일종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2월 30대로 하락한 것 역시 미 국채 금리 하락(가격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발표된 시카고 PMI는 12월 36.9로 11월의 40.2나 시장 전망치 42.8을 모두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해당 지수가 40 아래로 밀린 건 2009년 글로벌 침체 이후 단 7번에 불과하며, 그 중 3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제가 최악으로 치닫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가며 주요 통화 대비 2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렀다.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은 최근 몇 주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의 스탠스와 더불어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 역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06% 오른 108.06을 기록하며, 2년 만의 최고치인 108.54 근방에 머물고 있다.

달러화 지수는 올해 6.6%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엔화 대비로는 11% 넘게 오르며 4년 연속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 엔화는 지난주 기록한 달러화 대비 5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한 156.83엔에 거래됐다.

달러화 강세 속 엔화는 미·일 간 금리 차이로 인해 미 달러화 대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내년 예상되는 만큼 엔화가 미 달러화 대비 약세 흐름에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미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기대 심리가 아직 달러/엔 환율에는 별로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BOJ 정책 위원들은 금리가 가까운 시일 내에 인상될 가능성을 시사해왔으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1월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로/달러는 0.24% 내린 1.04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올해 달러 대비 6%에 가까운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총 네 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다, 내년에는 ECB가 연준보다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로는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9만2000달러대로 하락하며 지난 17일 기록한 최고치 10만8379달러에서 1만 달러 넘게 하락한 상황이다. 다만,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는 12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