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헌법개정, 바로 지금 적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정인 연구교수(단국대 대학원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

이번 탄핵사태를 지켜보면서 무언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를 골똘히 생각했다. 권력은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한다. 그래야 불공정하지 않다.

청소년 입법학교에서 최근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선생님, 국회는 대통령이 맘에 안들 때 탄핵같은 거 하잖아요 그런데 국회가 잘 못하면 어떻게 해요?"였다.

우리나라 헌법 제65조 제1항은 "대통령ㆍ국무총리ㆍ국무위원ㆍ행정각부의 장ㆍ헌법재판소 재판관ㆍ법관ㆍ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ㆍ감사원장ㆍ감사위원 기타 법률이 정한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어 "탄핵소추는 국회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가 있어야 하며, 그 의결은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다만,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국회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제2항)

탄핵소추의 의결을 받은 자는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행사가 정지된다.(제3항)

"탄핵결정은 공직으로부터 파면함에 그친다. 그러나, 이에 의하여 민사상이나 형사상의 책임이 면제되지는 아니한다."(제4항)

박정인 교수.

우리나라는 완벽한 대통령제가 아니다. 의원내각제가 일부 혼합되어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국무총리 제도 및 총리 임명 동의나 국회에 대한 행정부 측 답변 의무가 있는 부분 (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장관 임명 과정에서 인사청문회 진행 등 비록 의원내각제처럼 국회가 각료 임명에 직접적인 거부권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 검증을 통해 여론과 정치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구조는 내각제 요소와 유사하다.

이것이 미국과 다른 점으로 미국은 대통령이 행정부 수장으로서 정부를 이끌고, 국무총리나 국회 대정부질문 제도도 없으며 상원의원이 장관 등 고위직 임명에 대해 인준권을 갖고, 의회는 청문회나 예산 심사, 문서 제출 요구 등을 통해 행정부를 견제하는 수준이라 의원내각제적 제도나 절차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시민들이 참석해 있다. 2024.12.14 choipix16@newspim.com

그러므로 행정부의 붕괴 현상에 대해 국회도 책임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나라는 국회 해산권을 대통령이 가져야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 탄핵은 상당히 중대한 정치적 사건인데, 대통령을 탄핵한 국회가 그대로 존속한다면, 국회는 "정치적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는 강한 권한을 행사하지만 정작 자신은 큰 변화를 맞이하지 않고 계속 권한을 유지하므로 이는 견제와 균형이 깨진 상태이므로 대통령과 국회는 함께 임기를 마쳐야 한다.

왜냐하면 국회가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대통령 탄핵) 국민의 심판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으므로 보다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동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통령 탄핵으로 국가적 혼란이 큰 가운데 국회가 해산되고 재선거를 통해 새로운 민의 구성을 이루면 정치권 전체가 리셋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민의 정치 불신 해소와 정치 질서 재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국회가 진정 국민의 대의기관인지 국민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른 현재, 우리나라 헌법의 제도적 불균형에 대해 새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국회를 견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국민의 의지를 배반하는 국회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다크나이트 라는 영화를 보면 조커가 도시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가운데 선량한 시민을 가득 태운 배와 범죄자가 가득 태운 배에게 양쪽 모두 기폭장치를 주고 먼저 누르는 그룹의 배는 살려주겠노라고 말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4.12.21 leehs@newspim.com

그러나 성숙한 시민들은 양쪽 다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

우리나라와 같은 학력이 높은 국가에서 시민보다 국회의원이 더 나으리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과거 제2공화국 헌법(1960년 6월 15일 제정)에서는 국민이 헌법 개정안을 제안할 수 있는 권한을 인정한 바 있으나,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제3공화국 헌법에서는 이 권한이 삭제되었고, 이후로 공식적으로 국민발안제가 부활한 적은 없다.

국민은 국회와 대통령이 양자 모두 권력을 적절히 분배되어 있었는지 의문이 있고 이에 대해 헌법 개정을 통해 국민발안제가 다시 논의되기를 희망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2 mironj19@newspim.com

우리가 후손들을 위해 오늘날 하고 있는 결정이 언제나 옳은지도 그른지도 모를 일이다. 국회에게만 대통령 탄핵을 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 아니라 대통령도 국회 해산을 할 수 있고 이 경우 함께 임기를 모두 종료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헌법재판소는 현재의 국회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횡포를 막으려면 공직선거법의 선거비용과 국회 운영 관련 전 규정에 대해 위헌성 여부를 심각하게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양당은 재산이 1000억원 이상에 달하고 있고 선거비용, 연간 운영비 200억에 달하는 국회 보조금 등 뿐 아니라 선거를 치룰 때마다 15% 득표시 돈을 돌려받는 등 선거를 할수록 잔치를 하는 귀족정치 행진 중이다.

그러한 자들에게 성숙하지만 제도적 불균형으로 이 상황을 빠져나갈 수 없는 국민의 혼란을 맡길 수 있을까. 양당의 배를 불리는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전반에 대해 국회에게 유리한 입법을 스스로 해서 여기까지 온 관련 법령을 재검토하여 권한을 축소시키려면 헌법재판소의 제 역할도 필요하겠지만 국민에게 원래의 권리인 헌법개정권(국민발안제), 국회소추권 등을 돌려주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4.12.21 leehs@newspim.com

국회는 언제나 애국의 결정을 하고 있지도 않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기술을 얻어오는 나라가 아니라 기술 유출을 걱정해야 하는 나라이다. 이적 국가인 북한만을 견제해서는 우리 기업과 기술을 절대로 지킬 수가 없다.
이와 같은 문제를 외국인 투자자들도 잘 알고 있고 우리나라를 기회는 있지만 위험이 더 큰 나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위기는 반드시 탄핵 때문만은 아니다. 국가정보원의 역할 도 재고하고 간첩죄에 대한 명확한 개정부터 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이적 국가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헌법 개정도 필요하다. 현재와 같이 기술유출에 대해 솜방망이 대응을 해서는 조만간 우리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될 것이다.

헌법 개정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와 대통령이 과연 국민의 권리를 찾아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모를 일이다. 모든 이슈가 헌법 개정에 쏠리는 고충을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하루빨리 헌법 개정 논의를 통해 잘못한 국회를 소환하는 제도를 살리고 대통령에게도 똑같이 국회해산권을 주며 국민들이 국회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발안할 수 있는 국민발안권을 가져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1 leehs@newspim.com

이러한 권한이 국민들에게 있었다면 이미 잘 잡혀 있었던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충분한 검증없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적자와 공공의료 부족을 이유로 혼란으로 하루아침에 대통령이 몰고 갈 수는 없을 것이다. 의학 공부를 해서 일반 회사원과 같은 돈을 받으면 누가 의료인이 되겠는가.

오히려 의료인의 문제라기 보다 총체적으로 공정한 약가 결정과 같은 의료처치비 외의 투약 등의 가격을 공정하게 유도하여 적자를 해결하는 다른 방식을 국가는 선택하고 공공의료는 한 번에 2천명씩 늘리는 무리수가 아닌 점진적으로 의사들이 스스로 늘여서 공공의료를 함께 해갈 수 있는 해결책을 스스로 제시하도록 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탄핵 관련 정국을 지켜보면서 계절이 여름에서 겨울로 바뀌었는데 여전히 반팔티셔츠를 입고 겨울을 지나고 있는 현 상황이 힘없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안타깝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대중가요,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중에서-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1 leehs@newspim.com

※ 박정인 교수는 법학박사학위 취득후 공공기관에 근무하였으며, 이후 해인예술법연구소 소장, 숙명여대 문화행정학과 초빙교수, 단국대 IT 법학협동과정 연구교수에 이어 단국대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 연구교수로 있다. 대통령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본위원회 위원, 문체부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문체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교육부 저작권검수위원, 경찰청 사이버범죄 강사 등 여러 국가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특허법, 저작권법, 산업보안법, 과학기술법 등 지식재산과 산업 보안, 방위기술 전략 등의 이슈를 다뤄왔다. 그 밖에도 여러 시민연대, 장애인연대, 청소년복지, 주거복지를 하는 사회복지사로, 시민대상 역사문화해설과 문화재지킴이등을 하는 시민운동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스포츠법 책들을 차례로 저술하였고 발달장애인소프트볼협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장애인체육종목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