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한미약품 임시주총 D-1…'박재현·신동국' 해임 소액주주 표심 관건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3:47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3:47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총 개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임시주총은 형제 측이 한미약품의 경영권을 장악하고자 소집 청구했다. 이사회에서 박재현 대표 등 4자연합(모녀) 측 인사를 해임하고 본인들 측근을 앉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사 해임의 건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형제 측과 모녀 측의 표대결이 불가피하다. 양측 모두 우호 지분을 완벽히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임시주총 상정 안건은 ▲사내이사 박재현(한미약품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해임의 건 ▲사내이사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선임의 건이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4자연합(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회장·킬링턴 유한회사) 측 인사 6명과 형제 측 인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이사 2명을 해임하고 측근을 새로 선임해 구성을 뒤집겠다는 게 형제 측 전략이다. 지난달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 4자연합이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같은 방법을 시도한 바 있다.

상법에 따라 이사 해임 절차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에 해당되며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발생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지난달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지분 41.42%를 보유한 한미사이언스다. 앞서 4자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의 의결권 행사를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전날 기각됐다.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진 셈이다.

하지만 41.42%의 지분 만으로는 이사 해임을 추진하기 어렵다. 앞서 지분 10.02%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은 형제 측이 제안한 신규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4자연합 측에 서겠다는 것이다. 4자연합의 우호 지분은 신 회장 개인 지분 7.72%와 한양정밀 지분 1.42%를 포함해 총 19.16%로 파악된다.

양측 모두 우호 지분을 완벽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분 39.14%(6월 반기보고서 기준)를 들고 있는 소액주주가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다만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박재현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에 반대 의견 권고를 내려 해당 의견이 소액주주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임기 중 이사 해임 사유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며 "1호 의안이 부결될 경우, 회사 정관상 이사회 정원을 초과해 2호 의안 역시 승인할 수 없으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임시주총을 이틀 남겨두고 오너 일가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4자연합 측에 물밑 대화를 시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또한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임 사내이사는 모녀인 송 회장과 임 부회장에게 대화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를 두고 국민연금이 형제 측이 제안한 안건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상황이 불리해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사내이사는 지난 13일 돌연 입장문을 내고 한미약품 임시주총 철회를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형제 측 분열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