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젬백스, PSP 치료제 ' GV1001' 개발 전략 구축…"조기 시장 진입 기대"

기사입력 : 2024년12월16일 13:52

최종수정 : 2024년12월16일 13:52

'중간 임상평가 지표' 포함…"글로벌 3상 임상시험 전략 강화 나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최근 FDA에서 가속 승인에 관한 새로운 지침안을 발표하면서 신약 개발 기업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젬백스앤카엘(젬백스)은 진행성핵상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 치료제 GV1001의 개발 및 시장 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개발 전략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PSP는 희귀질환이자 아직 전 세계적으로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

젬백스는 가속 승인 경로를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 통상적으로 소요되는 임상시험 기간을 단축하거나 조기 시장 진입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미국 내 PSP의 조속한 시장 진입 전략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젬백스 로고. [사진=젬백스]

FDA는 지난 6일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 경로에 대한 새로운 지침 초안을 발표했다. 가속 승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또는 중대한 질환의 환자에게 의미 있는 치료 대안이 없을 때 새롭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허가심사 제도다.

젬백스는 미국에 소재한 비영리 자선단체인 CurePSP 최고 책임자 크리스토프 디아즈 박사로부터 가속 승인 새 지침에 대한 소식을 공유받았다.

새 지침안 초안에서 주목할 점은 가속 승인의 기준으로 간주하는 평가 변수 중 하나인 임상 변수(clinical endpoint)에 대해 '약물로 의도된 임상적 이득이 예측할 수 있는 중간 임상 평가 지표(intermediate clinical endpoint)'로 설명된 부분이다.

중간 임상 평가지표는 비가역적 질병 악화나 사망(IMM)보다 이른 시점에 측정할 수 있는 치료 효과를 의미해 이 지표는 해당 약물이 IMM 또는 기타 임상적 혜택에 미칠 효과를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경우 사용한다. 이전 지침에서는 적극적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PSP는 치명적이거나 되돌릴 수 없는 수준의 중증 질환으로 가속 승인 대상 질병이다. GV1001의 경우, 최근 국내 PSP 2a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질병의 지연 및 근본적 치료 가능성을 보여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어 가속 승인 경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젬백스는 FDA의 빠른 약물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의 전략을 강화하고, FDA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하루빨리 PSP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가속 승인 새 지침안은 반가운 소식이다"라며, "임상시험의 효율을 높이고 시장 진입을 앞당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통해 세계 최초 PSP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FDA는 가속 승인 경로 이외에도 패스트트랙(Fast Track)과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우선심사(Priority Review)의 신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FDA는 신속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21년 37건(74%), 2022년 24건(65%)에 이어 2023년 36건(65%)의 신약을 승인했다.

특히 가속 승인 경로에 따라 승인받은 약물은 2021년 14건(16%), 2022년 6건(16%), 2023년 9건(16%)이 허가됐으며, 지침 개정 이후 더욱 많은 약물이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