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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핵·미사일 직접 협상 가능성...리스크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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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정책포럼 트럼프 2기 한반도 정세 전망
최원기 교수 "美 '자비로운 패권' 아니다"
배정호 교수 "중국·우크라에 순위 밀릴 수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내달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가 김정은과의 협상을 통해 핵 동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 폐기에 타협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북미 간 직접 협상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의 우리 정부 노력이 긴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는 지난 5일 서울 신촌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제2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 전망과 한반도'를 주제로 한 정책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는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북핵 문제의 해법으로 직접적인 협상에 나설 가능성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가 5일 서울 신촌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GK정책포럼에서 '제2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전략'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기자] 2024.12.06 yjlee@newspim.com

㈔GK전략원이 주최한 포럼에서 최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는 대(對) 중국 압박 강화에 동맹국 및 우호국들의 동참이나 역할 및 비용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중 전략의 재조정이 긴요하다"며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반도체 공급망 등 분야에서 보다 과감하고 전향적인 접근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미국의 비용분담 요구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한국의 전략적 시야 및 지역적 역할과 관여를 확대해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한다는 적극적 자세를 견지하는 게 필요하다"며 "미국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시혜를 베푸는 '자비로운 패권'(benevolent hegemon)이 아니며 보다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근시안적 패권'(myopic hegemon)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 뿐 아니라 평화와 안보 분야에서 보다 확대된 역할과 관여를 하려는 노력이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배정호 상명대 특임교수(전 민주평통 사무처장)는 주제발표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북 정상회담 등을 염두에 둔 핵 보유국 의지의 전략적 표현으로 핵무력의 강화를 천명했고,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철저하게 한국정부를 배제하려 할 것"이라며 "톱다운 방식의 미북 정상회담에 김정은은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배정호 상명대 특임교수가 5일 서울 신촌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GK정책포럼에서 제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반도 정세변화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기자] 2024.12.06 yjlee@newspim.com

배 교수는 "트럼프도 미북 정상회담을 통한 북한 문제의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이라며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과 최우선 핵심 과제인 중국 견제와 압박 등 때문에 북한 이슈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2기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고립주의로만 해석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심각한 재정 악화로 인해 글로벌 차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세계 10위권 강국으로서의 한국 위상에 걸맞는 역할과 비용의 분담(burden sharing)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권혜수 GK전략연구원 대표는 개회사에서 "미국의 대선 결과는 한국의 안보와 한반도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포럼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제2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한국의 국익을 위해 좋은 정책 아이디어들이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5일 서울 신촌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제2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전략 전망과 한반도'를 주제로 열린 GK정책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정호 상명대 특임교수(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 권혜수 GK전략연구원 대표. [사진=이영종 기자] 2024.12.06 yjlee@newspim.com

이날 포럼에는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김진섭 전 국정원 1차장, 한동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 이재원 한변 회장, 권혜진 통일연구원 감사실장, 김주미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연구교수 등이 참석했다.

2011년 설립된 GK전략연구원은 분단시대를 극복하고 한반도 경영시대의 개막을 통해 통일강대국(Great power Korea, GK)을 건설한다는 취지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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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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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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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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