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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2년 만에 수장 교체…사업 쇄신 신호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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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직 사임, 다음 달 11일 새 대표 선임
부사장 승진한 신유열 향후 역할 관심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설립 2년 만에 수장 교체에 나선다. 설립 이전부터 사업을 주도한 이원직 대표는 사임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후발 주자로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새로운 사업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바이오로직스 및 송도 바이오 캠퍼스소개' 기자 간담회에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2024.07.02 leemario@newspim.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28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다음 달 11일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새 대표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신임 대표는 바이오 CDMO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역량을 키우고, 의약품 수주 확대를 주도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이전부터 사업을 주도했던 이원직 대표는 사임한다. 이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으로 2021년 8월 롯데지주에 입사해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장을 맡았고, 2022년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시러큐스 생산시설 인수를 이끄는 등 재임 동안 주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사임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는 반응도 있다. 이 대표는 지난 7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직접 사업 계획과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의 향후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분간 임태형 사업지원부문장(CHRO) 상무가 대표이사직을 대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2년 만에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교체를 결정한 배경에는 사업 쇄신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의 사업 구상을 유지하면서도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시설 투자에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CDMO 사업 특성상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2027년 GMP 생산준비를 마치고, 2030년 글로벌 TOP 10 CDMO로 입지를 굳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주요 매출은 시러큐스 공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러큐스 인력을 대부분 고용 승계하고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회사 설립 첫해인 2022년에는 순손실 177억원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228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66억원, 순이익은 56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올 3분기에는 송도 바이오캠퍼스 구축에 따라 비용이 증가해 약 200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송도 바이오캠퍼스 구축에 4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7년 1공장, 2029년 2공장, 2031년 3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2034년 3개 공장(총 36만 리터)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만으로 시설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에 한계가 있어 롯데지주로부터 여러 차례 지원을 받고 있다. 2022년 1685억원, 2023년 1700억원, 2024년 1200억원을 조달받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유열 부사장의 향후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으며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교체는 그룹 내 바이오 사업의 방향성 전환과 쇄신 의지를 의미할 수 있다"며 "CDMO 업계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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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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