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비혼 출산 시대...정우성과 문가비의 선택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09:25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0:04

두 사람의 선택, 가십성 화제 지양해야
젊은 세대의 인식 변화, 정책 논의 활성화 기대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의 비혼 출산으로 가십성 기사가 넘쳐나고 있다. 늘 화제의 중심에 있던 유명 배우의 충격적인 근황이기에 어느 정도 관심은 당연하지만, 일부 매체와 유튜버들의 과도한 보도와 댓글이 난무한다. 유튜버들은 정우성의 재산에 따른 양육비 금액, 자녀의 재산 상속 여부까지 계산하여 보도한다. 또 정우성이 일반인 여성과 찍은 사진을 여과 없이 보도하여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기도 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문가비가 최근 비혼 출산을 알렸고, 그 생물학적 아버지가 정우성 임이 밝혀졌다. [사진 = 문가비 SNS]  2024.11.27 oks34@newspim.com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두 사람을 코너에 몰아 공격할 일이 아닌데도 물어뜯고 헐뜯는 무리들이 있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를 낳기까지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엄마는 아기를 낳아서 혼자 키우기로 했고, 아이의 생물학적 아빠는 충분한 양육비를 책임지기로 했다. 설령 어떤 문제들이 남아있더라도 두 사람이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다.

정작 우리의 문제는 비혼 출산에 대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이다. 출산은 꼭 결혼을 해야 가능한 일로 보는 사회적 시각이 여전하다. 그러나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시각에 변화가 느껴진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9세 청년 중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는 응답이 42.8%에 달한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2.5%p 증가한 수치다.

방송인 사유리는 2020년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출산했다. 아이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당당한 행보를 보였다. 문가비 역시 혼자서 아이를 낳고, 이를 세상에 알렸다. 정우성도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혼 출생 혹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냉랭한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전통적 가족제도 밖에서는 출산과 양육을 하기 힘든 환경이다.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결혼을 하면 둘은 낳아야'란 말은 옛말이 됐다. 2023년 대한민국 출산율은 0.72명. 2015년 출생아 수는 약 44만 명에서 2023년 약 23만 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저출생의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대비책은 별로 없다. 미혼모에 대한 대책도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대개 비혼 출산 이후 생물학적 아버지들은 양육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정우성과 문가비의 선택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가 비혼 출생, 미혼모, 해외 입양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작년 고위공직자 70% 재산 늘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재산이 평균 2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평균 약 6201만원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2047명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사진은 재산변동사항 내역 책자/김범주 기자 재산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일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다.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재산공개는 각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별도로 공개한다. 총액 기준으로 재산공개 대상자 중 70.3%인 1440명이 기존보다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재산 감소자는 607명(29.7%)이었다. 평균 재산금액 20억원을 신고한 재산공개 대상자가 644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이 610명(29.8%), 5억~10억원이 373명(18.2%), 1억~5억원이 352억원(17.2%), 1억원 미만은 68명(3.3%) 순이었다. 현재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신고액이 이번 재산공개 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직자 재산신고 시점에 윤 대통령이 구속돼 이번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는 것이 인사처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2023년 말 기준으로 74억 811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대부분은 김건희 여사 명의였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의3 제2항은 재산신고 대상자가 구속, 구금 등을 이유로 신고가 불가능한 경우 정기 변동 신고 유예 또는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로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최근 구속에서 풀려난 윤 대통령은 오는 6월 1일까지 재산 변경 사항을 신고를 해야 한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이북5도위원회 이세웅 평안북도지사가 가장 많은 1046억 8588만원을 신고했다.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477억 6129만원,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410억 9040만원,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은 397억 8948만원 순으로 각각 신고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 구청장이 가장 많은 482억 507만원을, 광역시‧도의원 중에서는 경기도 김성수 의원이 250억 836만원을,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21억771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증가 원인으로는 토지·건물의 공시가액 상승과 저축, 상속 등이 꼽혔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1.21%,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52%, 단독주택공시가격은 0.57%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가 2399포인트(P)로 2023년(2655P)보다 낮았다. 고위공직자 재산 총액 상위자(단위 : 억원)/제공=인사혁신처 한편 윤리위는 재산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재산공개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산 형성 과정 등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거짓 기재, 중대 과실 등에 대해서는 해임, 징계의결 요구 등 조치를 취한다. 지난해 심사에서는 징계의결 요구 32건, 과태료 부과 267건, 경고 및 시정조치 1516건 등의 법적 조치가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간사인 천지윤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할 것"이라며 "등록한 재산 사항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3-27 00:00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