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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본격화…동서·남부·서부발전, 각 1GW 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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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발전소로 초기 3GW 공급
공용망 송전선로 비용 한전 부담
하루 107만톤 용수 공급체계 마련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전력공급 계획안과 비용분담 방안을 마련하는 등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정부의 구상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사 중 동서·남부·서부발전이 각 1기가와트(G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장거리 송전선로에 대한 전력공급 비용은 한전이 100%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주택토지공사 등 관계기관은 27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완섭 환경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용인 국가산단 전력공급 사업'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7 leemario@newspim.com

◆ 2053년까지 10GW 전력 필요…각 산단별 단계적 공급계획 마련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기업 투자가 마무리되는 오는 2053년까지 전체 10GW 이상의 전력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TF를 구성해 세부적인 전력 공급과 비용분담 방안에 대해 한전·기업 등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용인 국가산단의 경우 총 3단계의 전력공급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2030년 초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서·남부·서부발전이 각 1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해 약 3GW의 전력을 공급한다. 2단계에서는 호남 지역에서 용인 클러스터로 연결되는 송전선로 1개(북천안→용인)를 건설하고, 3단계에서는 향후 변화하는 전력 계통망과 전력기술의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용인시]

용인 일반산단은 총 2단계의 계획을 거친다. 먼저 2027년 팹 가동을 위해 신안성 변전소에서부터 동용인 변전소로 연결되는 송전선로를 구축해 약 3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추가 공급을 위해 동해안 지역에서 용인으로 연결되는 송전선로(신원주→용인)를 건설하고, 산단 내 변전소를 신설한다.

호남과 동해안으로부터 대규모 전력을 수송하는 공용망 송전선로는 한전에서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공용망에서부터 클러스터까지의 송전선로와 산단 내 변전소 건설에 대해서는 국가산단(1단계)과 일반산단(1‧2단계)의 총 사업비 2조4000억원 중 공공이 약 7000억원(30%), 민간이 약 1조7000억원(70%)을 분담한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지원 강화방안'에서 1조8000억원 규모의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을 상당 부분 책임지고 분담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공용망 구축방식 비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11.27 rang@newspim.com

◆ 통합용수공급 사업으로 하루 107만톤 용수 공급…재이용수 활용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에는 하루 약 133만톤(t)의 공업 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필요 물량을 공급하기에 수도권 지역의 주 수원인 충주·소양감댐의 여유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수자원공사 등은 기존 산단에 하수 재이용수 대체 공급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발전용수 활용 등을 통해 대체 수원을 확보하는 등 부족한 수원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통합용수공급 사업을 통해 하루 약 107만t의 용수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는 인천광역시 인구 약 3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규모와 맞먹는 양이다. 또 국가산단과 인근에 위치한 일반산단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통합 복선관로 구축을 계획해 별도의 용수시설을 구축하는 것 대비 약 33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했다. 관로 사고 등 비상시에도 차질 없이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돼 공급 안정성도 강화됐다.

용수 공급방식 비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11.27 rang@newspim.com

통합용수공급 사업은 지난달 에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다. 내년에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2031년부터 적기 용수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6월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방안'에서 발표한 세부 전력공급 계획 수립과 통합용수공급 사업 추진 등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 계획이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 관계기관이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해 2027년부터 가동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활한 생산시설 운영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며 "600조원 이상 투자가 예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민간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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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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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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