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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마카세' 열풍에...홈플러스, 닭고기 부분육 매출 껑충

기사입력 : 2024년11월26일 09:56

최종수정 : 2024년11월26일 09:56

헬스디깅 트렌드 영향...20대 선호도 가장 높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삼계탕, 치킨 등 '통닭' 형태로 즐기던 닭고기 소비 패턴이 원하는 부위만 골라 먹을 수 있는 '부분육'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무항생제 부분육 전체 매출이 1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모델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순살 닭다리살 슬라이스 구이' 신제품과 부분육을 활용한 홈파티 요리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실제 '무항생제 온가족 닭볶음탕용(1.2kg)'은 지난 10월 한 달에만 매출이 10% 뛰었다. 무항생제 닭고기는 항생제, 향균제가 포함되지 않은 사료로 정성껏 비육한 만큼 보다 신선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부위별로 살펴보면 육즙이 풍부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닭다리살' 매출이 30%로 가장 크게 신장했다. 이어 '닭윗날개(15%)', '닭다리(12%)', '닭가슴살(10%)'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집밥족 증가와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 인기에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홈셰프족이 늘어나면서 손질이 쉽고 다양한 부위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1년 간(2023년 11월~2024년 10월) 연령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20대의 닭고기 부분육 매출 증가율이 62%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닭마카세' 등 먹거리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30대(33%), 40대(17%), 50대(11%), 60대 이상(10%) 순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무항생제 닭고기 부분육에 대한 높아진 고객 수요를 반영해 신제품 '순살 닭다리살 슬라이스 구이(400g)'를 출시한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닭다리살 부위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맛을 낼 수 있는 소금 구이 요리로 즐기기 좋아 연말 홈파티 시즌을 앞두고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제품 '순살 닭다리살 슬라이스 구이'는 구이에 적합한 2.3cm 두께의 슬라이스 형태로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뼈를 발라낸 100% 국내산 순살 닭고기 제품이다. 400g 중량이라 한 끼 구이용으로 탁월하다. 또, 동봉된 '히말라야 핑크 허브솔트(3g)'를 곁들이면 담백하고 고소한 닭다리살의 감칠맛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홈플러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내달 5일까지 '순살 닭다리살 슬라이스 구이(400g)'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40% 할인한 5990원에 판매하고 향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해인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소비 패턴이 통닭에서 부분육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관련 제품 구색을 강화한 전략이 적중하며 매출 상승은 물론, 신제품 출시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당사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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